중앙대는 두산법인으로 재단이 교체되기전부터 검단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 만큼 인천캠 설립은 중앙대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인천캠이 들어설 검단 신도시는 어떤 곳일까. 인천시정 개발계획과 전인수 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중앙대 인천캠퍼스는 인천신도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검단 신도시의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다른 신도시는 인구분산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베드타운(bed town)화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검단 신도시는 이와 달리 자족을 목적으로 지어진다. 구로 디지털 단지나 파주 출판물 단지처럼 검단은 산업단지 특화 지역으로 만들 것이다. 산업단지 개발, 청라경제자유지구 건설, 산학클러스터 유치 등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철이 놓이게 되면 서울에서 40분 거리로 좁혀져 접근 또한 좋아질 것이다.

 - 인천 캠퍼스 체결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원래 검단에 캠퍼스를 지으려는 논의는 두산이 중앙대 법인으로 참여하기 전부터 논의됐었다. 박범훈 총장님이 인천시장님과 협상하여 검단 부지에 새로운 캠퍼스를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그 때는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중앙대가 하남에 새로운 캠퍼스를 짓는다고 해서 실망했다. 원래는 검단에 캠퍼스를 지으려고 논의까지 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중앙대가 검단에 인천캠퍼스를 짓기로 결정되어 기쁘다.

 - 이번에 맺은 MOU에 따르면 원형지가 공급 등 파격적인 조건이 있다. 검단에 캠퍼스를 지으려는 시도는 중앙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도 했을 것 같은데, 중앙대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작년 3~4월 달 중앙대를 포함해서 어떤 대학이 검단에 캠퍼스를 세우는 게 좋을지 에 관해 설문지를 돌렸다. 그 중 중앙대도 있었다. 중앙대는 전에도 캠퍼스를 지으려던 시도를 했었기 때문에 애착이 있었다. 그래서 중앙대를 택했고, 10월 달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하여 인천캠을 짓기로 했다. 이사장님과 인천시장님은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 관계인 인연도 있다.

 - 중앙대 인천캠이 지어지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검단 신도시 개발의 핵심은 중앙대 인천캠퍼스다. 중앙대는 인천 북쪽 도시의 활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인천시는 중앙대가 요구하는대로 최대한 들어줄 예정이다. 상업시설용지도 중앙대 교수들에게 문의하여 산학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다. 특히, 중대병원이 세워지면 의료관광도 활성화될 점망이다. 의료관광은 정부에서 3대 신성장 핵심동력 중 하나로 꼽을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인천캠퍼스에 중대병원이 들어선다면 주위 김포, 강화, 일산 등에서도 찾아올 것이다. 또한 인천공항과 연계하여 국제적인 의료관광산업을 진행할 수 있다.

 - 현재 검단신도시 1지구의 경우 보상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이처럼 중앙대 인천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하고 있는 난관은 무엇이며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토지보상문제는 신도시라면 다 겪는 문제다. 검단 신도시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는 검단시에 인천캠이 들어서는 것에 긍정적이며, 확실히 협약까지 체결하여 중앙대에 토지공급을 하기로 약속을 맺었다. 인천캠퍼스 설립은 큰 무리없이 진행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중앙대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인천시민대표로써 중앙대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앙대 인천캠퍼스 설립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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