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부는 올해 중앙대에서 실시한 자체평가에서 교원 1인당 국내외 논문은 1인당 1.01편, 1인당 대외연구비 수주액은 1억 9000여만원을 기록하며, 공학계열부분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평가항목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소 활동과 BK21 사업, CAU선도연구단 선정에도 좋은 성적을 올리며 순탄한 항로를 가고 있다.

   우수 교수 확보가 관건=기계공학부의 연구경쟁력이 뛰어난 이유로 먼저 우수교수 확보를 꼽을 수 있다. 기계공학부는 최근 5년간 10여명의 신임교원을 확보했다. 현재 교수가 24명임을 감안하면 많은 수의 교수를 데리고 온 셈이다. 경쟁대학의 평균 전임교수 숫자가 27명인 것과 비교해보면 약간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비교적 단기간에 우수한 교수들을 확보한 것은 주목할 점이다. 또한 수적으로만 많은 교수를 확보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교수들을 데리고 온 것이 장점이다. 이재응 학장(공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개개인의 자질로 봤을 때도 우수한 교수들이지만, 학과 내 연구 교류 분위기가 활성화 되어 있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소 중심의 활발한 연구=기계공학과의 또 다른 특징은 융합기술연구소, 미래신기술 연구소, 차세대 에너지 안전 연구소 등 부설 연구소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공학부의 연구력과 교육을 쌓아올렸다. 이성혁 교수(공대 기계공학부)는 “BK21을 비롯한 대외 사업단 선정은 모두 구성원들의 연구 역량의 결과물”이라며 “특히 연구소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이 연구경쟁력과 학생들의 교육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러한 연구로 인해 쌓아진 내공들은 에너지 자원 인력양성 사업단, BK21 사업단, CAU선도연구단 선정 등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BK21사업단에는 차세대 연소 및 수소에너지 응용 기술 사업단과 기능보강형 소재 응용 사업단이 선정되었으며, 중앙대 자체에서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CAU선도연구단에는 대형 연구단 한 개와 중형 연구단 한 개가 선정되며 쾌거를 올렸다.

   활발한 산학협력과 국제교류=기계공학부는 LG전자, 효성,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가진 전력이 있다. 현재도 각 교수별로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두산 인프라 코어와 함께하는 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이 준비되어 있다. 기술협력센터가 개설되면 인프라코어의 연구원이 기계공학과의 강의를 맡을 수 있으며 기업 연구과제를 기계공학과가 수행하게 된다. 이재응 학장은 “학과 내 연구력 향상과 학생들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취업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한 기계공학과는 미시간 테크, 미국 표준과학 연구소, 일본 동경 이공대학 등과 국제교류가 활성화 되어있다. 학생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

   우수대학원생유치와 실험 장비 교체=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기계공학부이지만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 나름의 고충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로 우수대학원생 유치다. 기본적으로 우수대학원생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이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해외유학생 유치에는 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숙사 지원, 등록금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져야 하지만 현재 학교 지원은 이 정도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공동 실험 장비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현재 기계공학부의 실험 장비들의 상당수가 낙후되어 교체를 해야 할 지경이지만 사실상 교체나 새로 구입은 힘들다. 또한 기계의 수도 부족하여 학생들이 실습하기엔 어렵다. 이재응 학장은 “실험기계가 적어 많은 인원이 비효율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라며 “실험 장비 교체에 대해서 학교 측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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