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체들의 노력이 합쳐질 때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

  우리 중앙대학교가 개교 91주년을 맞은 것을 20만 동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새 법인이 영입된 이후 많은 변화를 겪으며 중앙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승당 임영신 박사께서는 민족을 구하는 일은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우리 중앙대학교를 창학하셨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승당의 창학정신을 받들어 사회 각 분야에 걸쳐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간 전 재단의 잘못된 학교운영으로 학교 발전은 침체되고, 경쟁대학보다 뒤처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며, 교직원과 학생, 20만 동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실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두산그룹으로 학교법인이 바뀌고 박용성 이사장님이 취임하면서 중앙대학교는 세계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9년 앞둔 현 시점에서 박용성 법인 이사장이 주도하는 각종 개혁과 변화가 하나하나 진행 중입니다. 하남캠퍼스 건설이 추진 중이며, 약학대학 및 R&D 센터?기숙사?병원별관 신축과 도서관 리모델링 개관 등 연구와 학습 인프라가 구축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수시모집에 6만여 명 이상이 지원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법인의 이러한 발전 노력은 바람직한 일이고 필요하지만, 너무 기업 마인드로 능률만을 주장하는 것은 대학이라는 특수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교직원과 학생 등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면서 일을 추진하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교 100주년을 맞는 중앙대학의 모습이 보다 확실하게 그려질 수 있도록 ‘CAU 2018+발전계획’의 핵심내용을 모토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학교 발전은 법인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학교, 교직원, 학생, 동문 등 각 주체들의 노력이 합쳐질 때 중앙대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창회는 ‘발전된 모교’라는 그림에 물감이라도 하나 보태는 심정으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동창회장 유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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