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다. 이것은 단순히 경쟁 혹은 시합에서만 적용이 되는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즐기기 위해서도 적용이 될 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락인 것이다.

축제를 알자, 지피
 오는 16일 중앙대 축제 ‘LUCAUS(Let's Unite CAUs, 이하 루카우스)'가 시작된다. ‘뭉치자’는 뜻을 가진 것처럼 축제의 일원으로 즐기기 위해선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첫날은 개막식과 청룡가요제로 시작한다. 장소는 모두 대운동장이며 저녁 6시 30분부터 약 3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만큼 사람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매개체는 없을 것이다. 개막식은 약대 풍물패 동아리인 ‘소리나눔’의 공연으로 루카우스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학우들의 풍물 솜씨와 우리 가락을 즐기며 흥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어서 축제 소개 영상과 학생회장 및 학생지원처장의 축사가 있다. 그리고 루카우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선언이 울려 퍼지게 된다. 이어서 힙합그룹인 ‘왓썹크루(Wassup Crew)’의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왓썹크루’는 이들이 직접 작곡한 루카우스 축제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가볍게 몸을 풀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즐겨보도록 하자. 지난 10일, 11일에 진행됐던 ‘청룡가요제’ 예선에서 뽑힌 10명이 무대에 서게 된다. 바로 ‘청룡가요제’ 본선이다. 무려 79명 중에서 뽑힌 만큼 뛰어난 노래실력과 끼를 가진 학우들이라 기대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청룡가요제 직전 공연기획단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사회자는 신성아(문과대 영어영문학과 4)가 본다. 초대공연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거미’가 중앙대 학우들을 위해 노래를 선사한다. 또 비보이 댄스팀인 ‘몬스터우Fam’의 무대도 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축제, 이것이 2009 루카우스다.

나를 알자, 지기
 즐기기 위해선 ‘나’ 자신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한번 알아보아야 한다. 우선 ‘호응’은 음악 못지않게 사람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다. 실수를 하더라도, 혹은 잘 하지 못하더라도 공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호응을 보내주는 것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센스다.

즐기자, 백전백락
 위의 요소들을 모두 갖추었다면 준비는 끝났다. 이제부턴 당신이 루카우스를 백전백락 할 차례. 루카우스를 성공적인 축제로 완성시키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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