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디지털영상사업단의 이름이 뜻하는 바는?


한국형이라면 흔히들 전통문화와 연관시켜서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런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들은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반영한다고 본다. ‘한국형’이라는 단어에 큰 의미는 없다. ‘디지털 영상’이 중요한데, 디지털 영상 사업이란 것은 기존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영화 속의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의 3D효과 등을 말한다. 우리 사업단은 이 분야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두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BK21 사업에서 1단계와 2단계 모두 참여하고 있다. 그 비결은?


교수진이 굉장히 좋다. 질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교수들이 많지만 학생 수에 비해서 교수진도 많이 있는 편이다. 또한 BK21 사업을 따내기 위해 첨단영상대학원을 설립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절박감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취지에 맞는 교수들이 많아 모두 열심히 한다. 1단계에서는 지원도 시설 지원도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2단계 사업을 진행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1단계 사업과 2단계 사업 때를 비교해본다면?


2단계 사업에 들어서는 교수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BK21은 매년 사업단을 평가한다. 이 평가항목 중에 교수들을 평가하는 항목을 사업단 내에서도 거의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크게 교육부분, 연구실적, 산학협력 등의 평가 항목이 있다. 교육부분은 학생들을 잘 가르쳤는지, 새로운 과목을 가르쳤는지, 국제화 부분도 포함되어서 학생들이 국제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나가 포함된다. 연구실적은 논문이나 작품수. 평가를 해서 하위 10%~20%의 교수는 사업단에 나가고 새로운 교수가 들어오게 된다. 다시 평가를 해서 평가가 좋다면 다시 들어오게 되기도 한다. 평가를 한 결과로 사업단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연구비 차등 지원에 적용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평가방식이 대외경쟁력을 높인 이유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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