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원장:하권익, 의무부총장)이 두산비나(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에서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이번 봉사는 두산비나와 공동으로 첫 시행한 의료봉사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총 16명의 봉사단원은 성형외과를 비롯한 내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성형외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한 봉사단원들은 중꾸엇 병원에서 구순구개열(언청이)환자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나머지 봉사단원들은 인근 빈투언 중학교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봉사단장인 배태희 교수는(의대 의학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수술로 힘든 일정이었으나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찾을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언청이 수술은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8식구의 2달이 넘는 생활비이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수술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의료봉사로 3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얼굴을 되찾을 수 있었다. 또한 봉사단원들이 가지고 간 1,000여명분의 구충제는 생식습관으로 인한 구충감염을 예방 해 줬다. 그리고 의료원 교직원들이 기증한 7,000달러는 인근 중학교 두 곳에 컴퓨터 책상 등 시설개선에 사용됐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양지혜(의대 간호학과 4) 학생은 “마지막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신청한 봉사활동 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보람찼다”며 “베트남 봉사활동을 통해 좀 더 나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해를 시작으로 매년 중대병원은 꽝응아이 지역 의료진을을 초청하여 의료협력 교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두산비나와 중대병원이 함께 한 의료봉사는 적극적인 의료지원으로 베트남에 또 다른 기적을 선물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