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중심에 위치한 하남시청에는 중앙대 하남캠건립 추진단 사무실이 자리해있다. 하남시 차원에서 대학유치는 핵심사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환영받는 사업이다. 하남시장의 사무실 옆에 추진단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하남캠추진단 황인욱 단장은 “가끔 시장님이 사무실을 들러 하남캠 건립에 대한 대화를 나누곤 한다”고 말했다.

  시청을 떠나 하남캠 예정부지로 이동했다. 시내 곳곳에 ‘중앙대 캠퍼스 이전 환영’이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이에 하남시청 박춘오 과장은 “주민 대부분이 대학유치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으로 15분 가량 지나자 ‘중앙대학교 캠퍼스 예정부지’라는 커다란 간판의 입구가 나타났다. 서울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하남캠 예정부지. 폐허를 연상케 하는 그곳은 대학캠퍼스 예정지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다. 하남캠 예정부지의 상당지역이 미군기지 공여지(캠프콜번)다. 2006년 미군철수 이후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현재의 폐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검단산을 등진 하남캠 예정부지는 텅빈 미군막사와 우거진 나무들만 무성했다. 검단산의 일부분은 두산법인 사유지로 그린벨트가 완전히 해제될 경우 캠퍼스 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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