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지역사회사업에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목표로 중앙대는 서울지역 4개구와 지원사업 협력을 맺었다. 각 사업당  중앙대는 최대 5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전에는 평생교육사업이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4개의 구와 동시에 평생교육사업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산업교육원 지길현 팀장은 “지역과의 협약은 중앙대의 대외적 홍보와 이미지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며 “사업 수익과 예산의 간접적 수혜자가 재학생들임을 알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계방학 중 산업교육원에서는 재학생들을 위해 실용 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이다.
사회교육처 이찬규 처장은 “대학의 기능에는 연구, 교육, 봉사라는 세 측면이 있는데 그 중 봉사는 활발히 실천하지 못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봉사 기능을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남구청은 3000여 만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교육원에 외식업 경영자에 대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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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대학원은 지난 2005년부터 영등포 구청과 연계해 ‘고위정책과정’을 4년 동안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역 디자인 ▲비즈니스 전략 ▲학습도우미 등 5개 프로그램을 평생교육원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평생교육원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신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약 55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산업교육원 지길현 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학이 외부로 나가 일반인들에게 도움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평생학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학 협약을 체결한 강서구는 행정대학원에 교육을 의뢰해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자기 계발을 위해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중앙대는 이번 사업에서 약 2300만원의 예산으로 ‘글로벌 시민실천 공동체 리더과정’을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동작구와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동작구는 구내에 있는 3개 대학 중 중앙대의 인적 인프라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강한 가정 문화 조성을 위해 여행(女幸)사업의 일환으로 ‘여성 건강 다지기’와 ‘행복한 가족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창업과 취업관련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민의식 및 정체성함양 교육의 ‘주민교양대학’은 이달에 처음으로 선보일 프로그램이다.
동작구민 380명을 대상으로 약 4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동작구는 교육 수요를 파악해 장소를 제공하고 홍보 및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다. 더불어 홍보 및 모집 시 보조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중앙대는 교육프로그램의 개설과 운영, 전문 인력의 배치, 교육상담, 예산 집행, 전담조직조성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동작구청 주민생활교육지원과 김종섭 평생교육팀장은 “평생교육을 통해서 사회통합과 인격도야가 함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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