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행정 직제 통·폐합이 지난해 12월 30일 확정됐다. 주요 개편 사항을 살펴보면 ▲대외·연구부총장 직제 신설 ▲1캠퍼스 부총장을 서울캠퍼스부총장으로 개편 ▲1캠퍼스 사무처와 관리처 기능을 통합한 총무처 신설 ▲국제교류부, 한국어교육원, 발전협력부를 통합한 대외협력처 신설 ▲언론매체부 및 생활관이 학생지원처 산하 배치 등이다.

행정 직제 개편에 대해 기획조정실 김창수 실장은 “부서 간 통·폐합과 조직 축소를 통한 경영합리화가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대 중장기발전계획안인 CAU2018+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개편안 중에서 눈에 띄는 사항은 대외협력본부장과 연구지원처장이 대외·연구부총장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대외·연구부총장을 새로 신설한다고 본부측은 밝혔다. 대외·연구부총장은 1·2캠퍼스 연구지원처, 산학협력단의 업무 수행을 총괄하게 된다. 연구지원처 장태규 처장은 “국가 지원 연구정책에 대한 분야선정, 교수채용, 예산 등의 사전계획 수립과 의사결정에 있어서 대외·연구부총장의 신설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1캠부총장은 서울캠퍼스부총장으로, 2캠 부총장은 안성캠퍼스부총장으로 개편된다. 각각의 총장은 캠퍼스 소재 대학, 대학원 및 행정부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캠 부총장이 수행했던 연구지원처와 사회교육본부의 업무는 제외된다. 또, 새롭게 신설되는 총무처에서는 기존의 1캠퍼스 사무처와 관리처를 통합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총장직속기구로 독립운영됐던 언론매체부가 학생지원처 산하로 개편됐다. 교무위원인 학생지원처장 아래 언론매체부와 대학본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언론사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대해 대학 본부관계자는 “언론매체부장의 존속으로 학내 언론사의 독립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에 학내언론사를 총괄했던 언론매체부장과 학생지원처장의 명확한 역할이 제시되지 않아 갈등의 소지가 남아 있다. 또한 교무위원인 학생지원처장의 편집개입으로 언론의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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