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부가 농구대잔치 왕좌에 도전한다. 지난 대학농구 2차 연맹전에서 51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농구부는 농구대잔치를 휩쓸어 화려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농구대잔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농구대회다.

중앙대가 출전한 남자부에는 12개 팀이 참가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룬 후 각조 4위까지 8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중앙대의 적수는 A조에 있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정도다.

전문가들은 대회 우승후보로 서슴없이 중앙대와 함께 상무를 꼽고 있다. 상무에는 양동근과 같이 프로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활약 중이다. 중앙대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상무와 결선 토너먼트에서의 충돌이 유력시 된다.

그러나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중앙대는 B조 예선 1차전에서 성균관대를 85대 68로 대파하며 52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차전에서 89대 99로 분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중앙대는 남은 건국대-연세대-조선대로 이어지는 3번의 예선경기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농구부는 오늘(24일) 건국대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농구부 김상준 감독은 “나나 선수들이나 모두 나태해진 것 같다. 패배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히며 팀을 정신적으로 재무장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