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1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이승선 위원장(문과대 사회복지학과 4)을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 대표들과 박범훈 총장, 이태희 상임이사와 본부의 기획조정실 김창수 실장(사회대 상경학부 교수)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 대표들이 상임이사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단대 대표들은 요구사안을 법인과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연대 실험공간 확충 ▲공학계열 R&D센터 신축 등이 제시 됐다. 김창수 실장은 “자연대 실험 공간은 약대 R&D센터가 완공 되면 자연대 실험공간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학계열 R&D센터 신축에 대해서는 “약대 R&D센터와 기숙사가 완공되거나 공사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신축하겠다”고 전했다. 공학계열 R&D센터가 착공하기까지 2년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 관계자는 ▲법학관 학생식당의 휴일 사용 ▲대운동장 야간 활용을 위한 조명 설치 ▲법학도서관의 운영 연장 요구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사안은 학생지원처(처장:이찬욱, 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내일(15일) 열리는 행정협의회에 협의내용으로 상정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처 김남원 과장은 “행정협의회에 협의 사안으로 상정된 만큼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학생 대표자들은 “비인기 학과의 통폐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교육단위 구조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학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대평가 상향조정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본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해 결정된 사안은 없으며 상대평가 강화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이원화된 성적표 통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처 구희산 처장(사범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2009년 신입생부터는 취업용 성적표를 폐지하고 F학점을 받은 과목은 재수강을 필수로 하는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도 등록금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 됐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은 우수교수 확보와 교수 처우 확대를 위해 불가피 하다”며 “등록금 인상은 법인과 관계된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학내 자판기 문제도 거론됐다. 비정규직이었던 학내 자판기 담당 기사들의 처우문제와 자판기 수익금의 운영 여부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인 관계자는 “학내 자판기 수익금 전액을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태희 상임이사는 “학교 발전을 위해 2캠 대표자를 비롯해 학내 구성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학생대표로는 약대, 의대, 사범대, 미공영대를 제외한 단과대 대표자들과 동아리연합회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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