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앙대 흑석병원(원장:장세경 교수, 의대 내과)은 올초 착공 예정이었던 병상 증축 계획을 취소하고, 병원 뒷편 주차장 자리(면적 114만 6786㎡)에 9층 건물의 암 병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설계도면 작업은 이미 마쳤고 4월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대신문 4월5일자 보도)

 그렇다면 현재 암 병원 설립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암 병원은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서울시에서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건축심의와 건축허가를 승인 받은 후 최종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대병원 박문갑 홍보과장은 “건물 내부 공간 배치선정이 최종 과제로 남아있으나 내년 3월안에는 암 병원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암 병원 건물 건립엔 중대병원 자체재원을 사용하고 수술 관련 시설·장비만 법인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박용성 이사장의 취임식 때 병원증축에 대해 언급한바 있어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원영문 관리부장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건설사를 선정할 때 법인의 구체적인 지원규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흑석동 및 용산병원은 컨설팅 업체 ‘엘리오 엔 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내부구조 및 시스템 개선을 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병원의 대내외적 위상 재정립, 임상교수 성과보상체계 구축 등 전반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9층 건물의 사용부서 배치와 병동의 증축범위를 묻는 항목도 일부 포함됐다. 컨설팅 결과는 10월 초에 중간 평가를 거쳐 11월에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병원 내부에 대규모 건강증진센터를 짓는 방안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대병원 홍보실 신병건씨는 “두산 임직원 약 700명이 서비스를 이용하므로 이윤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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