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란 곳의 은근한 기대와 설레임…
새내기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나 또한 설레임과 기대를 갖고, 대학에 들어왔으나 아니, 이럴수가?
나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준 것은 강의실이었다.
3월 3일 첫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약 5분정도 늦게 되었다.
뒷문을 열고 들어간 강의실에는 약 1백명이 넘을 만큼의 인원에 답답함을 느꼈다.
이미 2505 강의실은 인원을 더 이상 수용 할 수 없는 포화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맨 뒷자석에 끼여 앉았고, 필기도구 하나 제대로 놀릴 수 없는 공간에서 3시간을 버텼다.
같은 과 선배의 말에 의하면, 너무 많은 인원이 수업을 듣게 되어, 강의에 지장이 생길 경우, 분반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교수님의 일방적인 강의, 필기할 수 조차 없는 비좁은 공간, 그로 인해 느끼는 답답함과 집중력 저하, 어수선함…
학교 당국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한다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이다.
좀더 쾌적한 공간에서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