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중앙대 학우 여러분.

중앙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 서점 한번쯤은 이용해 보셨겠지요. 학교 앞
에 다른 서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학교 안에 있어 편하다 보니 학교 서점
을 가장 많이 쓰실 겁니다.전 지금 제가 우연히 보게 된 학교 서점의 비리를
고발하고자 합니다.

어제 전 학교 올라오는 길에 학교 앞 청맥서점에서 `미국문학사'란 책을 샀습
니다. 그 책은 청맥에서는 5천5백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학교 서점에서는
1만원에 팔고 있었습니다.황당해서 다시 가격을 물어보는 저와 친구에게 서
점 아저씨는 짜증을 내며 1만원이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
각하십니까? 학교 서점에서는 무려 4천5백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었던 것
입니다. 학교 `미국문학사' 강의를 듣는 학생은 백명이 훨씬 넘습니다. 수강생
중 1백명이 학교 서점에서 그 책을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1백에 4천5백을 곱
하면 벌써 45만입니다.

그리고 전 어제 학교 서점에서 `THE OLD MAN AND THE SEA'라는 책을 샀습
니다. 분명히 4천원이라고 가격표가 붙어있음에도 학교 서점에서는 무려 50%
가 오른 6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되 보이는 돈이지만, 그런 식으로
전중앙대 학우가 돈을 더 내고 책을 산다고 생각해보면 서점측에서는 엄청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학교 서점이 중앙 학우들에게 이런 독점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얄팍한 상술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냥 묵
과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얄팍한 학생의 주머니를 터는 일을 학
교 서점이 하고 있다니 참 황당하기 그지 없으며 학교 안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씁쓸할 뿐입니다.

학생회나 학교 측에서 서점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분명
히 알 권리가 있습니다. 불매 운동이든, 어떤 방법으로라도 고쳐야 합니다.친
애하는 중앙대 학우 여러분. 잊지 마세요. 중앙대의 주인은 중앙대의 학생입
니다. 서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나우누리 ID:forev21(고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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