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앙대 농구는 무적이다. 지난 25일 중앙대 농구부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부에서 경희대와의 결승전에서 85-73으로 승리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경기 내내 34점 17리바운드로 골 밑을 완전히 장악한 오세근 선수(사범대 체육교육과 2)가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3점슛 7개 포함 33점을 넣으며 외곽 지원을 했던 박성진 선수(사범대 체육교육과 4)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를 6전 6승으로 모두 이긴 중앙대 농구부 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통상 44연승을 이뤄냈다. 중앙대 농구부의 연승 행진은 2006년 11월6일 대학농구 2차 연맹전 준결승전에서 연세대에 68-70으로 역전패한 뒤,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 최다 연승 기록은 1970년대 후반 고려대의 49연승이다.

 

 

  중앙대 농구부 김상준 감독은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작년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선수들 모두가 부족분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었다. 선수들 역시 선배들의 공백을 자신들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많이 걱정했지만 스스로 잘 이겨내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박성진 선수는 “고려대의 49연승을 깨야한다는 주위 시선에 대해 부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되게 하겠다” 고 말했다.

중앙대 농구부는 5일까지 휴식을 취하다가 오는 6일부터 다시 각오를 다지고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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