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캠 학생문화관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쓰레기 집하장이 악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캠 학내에는 학생문화관, 공대, 약대, 중앙동산에 쓰레기 집하장이 있지만 학생문화관은 유동인구가 많고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하고 있어 악취문제와 피해가 심각하다. 학생문화관은 여행사, 우체국 등 편의시설과 언론사, 동아리가 사용하는 건물이며 옆 건물로 CAU버거와 학생회관이 위치해 있다.

 유진영씨(공대 전자전기공학부 2)는 “CAU버거와 학생식당을 많이 이용하는데 보기도 안 좋고 여름이 되면 벌레가 많고 악취가 풍겨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문화관에 상주하는 방호원과 편의시설 운영자들의 건강문제도 지적된다.

 학교 측도 실시간 쓰레기 수거, 집하장 청소를 통해 학생들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총무팀 송봉섭 방호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전까지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시로 수거하고 있지만 음식물, 음료 등이 땅으로 스며들어 근본적인 악취문제는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집하장을 관리하는 방호원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호원 A씨는 “매일 청소를 하고 있지만 냄새 나는 건 별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악취 등 근본적인 문제는 공감하고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집하장 이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집하장 내 공간 확보와 칸막이 설치로 문제해결을 논의하고 있다. 총무팀 심정규 과장은 “집하장 내부에 돌과 나무 때문에 공간이 협소해 쓰레기가 학생들에게 노출돼 있다”며 “내부 공간을 확장해 칸막이 설치로 악취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산문제로 공사는 보류 중이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학생문화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편함은 올해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의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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