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과 중앙대를 오가는 학생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단비같은 존재인 1번 마을버스. 누구나 한번쯤은 타보았음직도 한 이 버스는 중앙대 학생에게는 매우 친근한 교통수단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요즘들어 학생과 지역민 사이에서 마을버스 서비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
가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불만을 요약해 보면 크게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이른 아침시간의 경우 대부분의 마을버스가 포화상태에 다다른 채로 운행되어 실제로
노량진역 앞 정거장 이외에는 거의 승차를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운행구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이 불규칙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마을버스표가 없어 항상 잔돈
을 준비해야 하거나, 불편하게 거스름돈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1번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주)흑석동 마을버스(사장:조래준)이다. 이 회
사가 보유하고 있는 버스의 대수는 총 15대로서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배차간격이 4분
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일요일에는 약간 늘어난 7분대로 설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침같은 경우 단지 4분 간격으로 승객을 모두 수용하기에란역부족인 것이 현실이
다. 엄승모(정경대 신문방송학과·2)군은 “승객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아
침에는 지금보다 배차간격을 좁히거나 운행차량 대수를 더 늘려야 할 것”이라 말한다.

또한 운행구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이 불규칙한 것에 대해 회사측에서
는 “기사들의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시인하고 “앞으로 특히 배차간격 준수와
정거장 무정차 통과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 이같은 관행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마을버스표 발행 문제에 대해 조사장은 “재경원 같은 정부기관의 허가를 얻은 후
주위 마을버스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1번 마을버스의 서비스가 문제시 된 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문
제점을 시정하려는 노력들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제권리 찾기 운동에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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