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1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새내기 맞이 문화제’가 열렸다. 대학내에서도 새내기를 위한 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문화제를 총기획한 이윤석(공대 전자전기공학부·2)군을 만나보았다.

△공연 기획 의도는

갓 들어온 새내기들에게 공부가 전부가 아닌 대학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아직 익숙치 않은 ‘동아리’라는 개념에 대한 홍보 차원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아직 그들이 여지껏 접해보지 못한 대학문화를 동아리를 중심으로 선보인 것이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공연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작년에는 4월초에 ‘IMF 공연’이라 해서 하루간 행사를 진행했다. 경제대난으로 인해 어둡기만 했던 학생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새내기에게 대학문화 홍보차원으로 학기초에 마련되었다.

△반응은 어떠한가

시작한 이틀간은 새내기들 뿐 아니라 재학생들도 많은 관람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은 원래 잡혀있던 전통패 4개 동아리 공연 중 2개의 동아리만 참석하는 등 공연측의 준비 부족과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합당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

△준비하면서 우리 학교 문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해에도 새내기 맞이 문화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흔히들 ‘더이상 대학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학문화를 어떤 의미로 규정짓는 것보다는 유동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옳다고 본다. 가장 어려운 것은 대학문화의 ‘대중화’이다.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대중성만을 쫓아가는 것이 아닌 문화를 확립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내기들에게 동아리에 대해 설명한다면

대학이라는 곳이 신입생들이 생활해왔던 공간과는 상당수 부분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작은 틀을 벗어나 커다란 또하나의 사회를 맞는 새내기들에게 동아리는 자신의 흥미를 추족시킬 수 있다는 것 외에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