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캠 중앙운영위원회(위원장:신승철 1캠 총학생회장, 자연대 수학과 4, 이하 중운위)는 3대 요구안을 지난 3월 27일 학생회 총회 이래로 요구하고 있다. 1캠 중운위가 주장하는 3대 요구안은 ▲등록금 동결 ▲자치권 보장 ▲단위요구안 수용이다.
현재 대학 본부와 1캠 중운위는 자치권 보장과 단위요구안 수용에 대해서 양측 모두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결과 7.9% 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신승철 1캠 총학생회장과 단대 학생회장들이 함께한 회의에서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사회대 상경학부 교수)은 “작은 규모의 단위요구안들에 대해서는 현재 적극적으로 협의 진행 중이며, 대형 요구안들은 다음 CAU2018사업 때까지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사업에 계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자치권 보장을 위한 대학 본부의 회의 내용과 공문 공개요구를 대학 본부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병주 1캠 부총학생회장(공대 건설환경공학부 4)은 “구체적인 공개 방법이나 일시 등은 좀 더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등록금 문제에 대해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은 “한 해동안의 예산은 이미 편성되어 있어 조정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대학본부는 등록금 인상률에 대해서 조정할 생각이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대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등록금을 인상한 만큼 장학금 수혜를 늘리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1캠 중운위는 “추가적인 장학금을 수혜할 수 있는 금액이 있다면 그만큼 등록금을 감하면 될 것 아니냐”며 “장학금은 등록금 인상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병주 1캠 부총학생회장은 “추가적인 장학금 예산편성은 다음 해의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줄이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한편 단식 중이던 신승철 1캠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24일 회의 후 쓰러져 흑석동 중대병원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고 곧바로 퇴원했다. 이로써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되었던 16일간의 단식은 종결됐다.

현재까지도 본관 2층 총장실은 총학생회를 비롯한 중운위가 점거중이며, 대학 본부측은 법학관 6층에 임시로 총장실과 비서실을 마련해 국내외 내빈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1캠 중운위의 계속되는 총장실 점거와 등록금 투쟁에 대해 소모적이라는 학생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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