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내 고시반 운영도 이루어질 전망

학생들의 자치 공간 보장요구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공간조정으로 진통을 앓았던 법학관 공간조정문제가 최종 조율과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에 열린 법학관 자치 공간 배정회의(회장:전홍태 교수, 공대 전자전기공학부)에서 정경대(학생회장:이상욱, 정치외교학과 3)와 경영대(학생회장:임창완 경영학과 4)의 자치 공간 마련 및 조정에 관한 사항이 논의되었다.

먼저 자치 공간 마련에 대한 문제는 지난 2월 학생회 측이 제안했던 ‘5층 엘리베이터 앞 공터에 학생자치 공간마련 안’에 대해 학교 측이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하지만 법학관 내 공간조정부분에 있어서는 학교 측과 학생 측의 의견차이가 있었다.

먼저 공간 배정회의의 주체인 시설관리과(과장:오기택)는 정경대의 자치공간을 법학관 내 새로 생기는 공간으로 지정하며, 기존 정경대가 쓰던 자치공간을 경영대가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경대, 경영대 학생회 측은 법학관 내 새로 마련되는 공간을 두 개로 나눠 각각의 학생자치회가 쓰는 방향을 주장했다.
또한 학교 측은 ‘법학관 내 고시반 운영’에 대해서 3층과 4층에 각각 50평 규모로 총 100평의 공간이 마련되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시반 마련 전까지는 기존 정경대 건물에 있는 용우당에서 고시반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기택 1캠 시설관리과장은 “법학관 공간조정에 관한 진통이 계속돼 현재 법학관 증축공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법학관 증축공사는 체육관과 법학관 사이 부지의 약 645평 규모가 될 것이며 현재는 증축되는 건물의 구성 및 용도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아직까지 학생 측과 대학 본부 측이 공간배정에 관한 의견 조율을 하지 못한 가운데 오는 4일 오전 10시 법학관 자치 공간 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법학관 자치 공간 배정회의와 관련하여 이상욱 정경대 학생회장은 “법학관 공간조정회의로 어느 정도의 학생들의 자치권이 보장되게 되었지만 앞으로 계속 일어나게 될 학내 공간조정문제에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보다는 학생들의 참여가 먼저 고려되는 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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