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은 상복부 불쾌감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말로 보통 식사와 관련이 있다.

이 증상은 비특이적인 것이어서 환자나 의사가 같은 증상으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화불량 환자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의사는 환자의 정확한 증상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어떤 환자에 있어서는 소화불량을 복통, 복부압박감, 가슴앓이 등으로 표현하고 어떤 환자에 있어서는 소화에 있어 애매한 불쾌감 또는 특정한 음식에 대한 거부를 나타내기도 한다.

한편 또 다른 환자는 구역질, 가스충만감, 또는 복부팽만감의 경우 소화불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환자의 소화불량에 대한 이들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소화불량에 대한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후 1) 불쾌감의 위치와 지속시간 2) 식사와 시간관계 3) 특별한 음식(우우, 지방식) 또는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관계 등에 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불량은 위장관계의 질환이나 다른 장기의 병적인 상태에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어떤 경우의 소화불량에서는 전신적인 임상적 및 검사성적을 관찰한 후에 소화불량의 확실한 원인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소화불량의 원인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표편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비궤양성 소화불량은 궤양이 없는 경우 궤양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사용된다. 포만성 소화불량은 헛구역질, 복부팽만감, 조기포만감이 주증상일 경우에 사용되며, 무력성 소화불량은 위의 운동이 저하되어 발생되는 경우에 사용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임상적으로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서는 상복부통증은 대개 위, 십이지장, 담도, 또는 췌장에서 유래한다. 담도질환이 있을 경우 그 통증과 불쾌감이 우상복부나 오른쪽 어깨로 국한되며 췌장에 의한 통증으로 좌상복부나 명치주변에 나타날 수 있다. 소장에 병이 있는 경우 배꼽위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는데는 통증과 식사와의 관계를 잘 파악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식후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식도질환, 급성위염 또는 위암의 증상일 수 있다. 식사 후 수시간 후에 나타나는 소화불량은 위와 십이지궤양 등으로 위내용물이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소화불량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가 자가치료(식사조절, 소화제, 제산제 등)로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되면 의사를 찾아 내시경 검사 등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은 후에 약을 쓰는 것이 원칙이라 하겠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