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포도로 만든 와인만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양조가들이 자두, 사과, 감귤 등 옛부터 우리와 함께한 과일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키위 등 새로 들어온 과일까지 우리 땅에서 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술을 만들고 있다. 그중 몇 가지 와인을 소개한다.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 와인연간 3000병만 생산되는 귀한 와인으로 청수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 청포도의 향과 함께 사과, 꽃, 꿀의 향도 느껴진다. 산뜻한 산미와 청량감 있는 뒷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금빛 모레 위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것만 같다. 그 섬
넓은 포도밭과 양조장을 가진 와이너리가 외국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와이너리가 한국인의 철학을 담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주 술기로운 주류생활에서는 대부도에 위치한 그랑꼬또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대부도 포도가 향기로운 와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양조가에게 직접 들어보자.대부도에 자리잡은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32개 조합원이 설립한 그린영농조합이 운영한다. ‘그랑꼬또’는 프랑스로 ‘큰 언덕’이라는 뜻으로 대부(大阜)도의 한자 뜻을 따서 지어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