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발휘하는 좋은 팔로워십은 좋은 국가 리더십을 가져오는가? 최근 대지진, 해일 및 손괴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과 같은 대재앙에 직면하여 일본 국민들이 발휘하는 질서의식에 대해서 전세계 사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평상시에도 일본 사회나 국가발전 전략 등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는 우리에게는 재난발생시 일본 국민들의 차분한 대응자세는 큰 참고가
개인적으로 의아했던 게 사실이다. 중대신문에 스포츠면은 왜 필요한 걸까. 최소한 내게 중대신문을 ‘트랙’이라고 한다면 스포츠면은 경쾌하게 뛰어넘었던 ‘허들’이었음을 미안한 마음으로 고백한다. 지난 호를 받아들었을 때 1면에서 박동희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평소와는 달리 곧바로 ‘중·만&midd
신문의 기획면을 보는 것은 항상 즐겁다. 하나의 집중된 주제에 대해 여러 기자가 다양한 시각으로 글을 쓰는 것도 재밌고, 대부분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낼 만한 주제라는 점에서도 재밌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획면에 나간 스마트폰 얘기는 적절한 시기에 나온 기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스마트폰 기획은 뭔가 짜임새가 느슨했다는 점이다.스마트폰 사용 실
나는 작년 2학기, 원형관의 가장 큰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교수님의 강의가 진행되던 중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자 100명의 학생들은 일제히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원형관의 특성상 앞쪽에 문이 있어 교수님도 학생들도 누군가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이 같은 일은 수업마다 네다섯 번은 반복 된다. 지각을 하고도 당당히 들어와 문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되면서 다시금 학내 사안에 대한 무관심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투표율 향상을 위해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전자투표는 학생들의 무관심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몇 퍼센트 차이로 얻지 못한 정당성을 총학생회가 얻도록 도와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전자투표는 투표율이 조금이라도 오르게 할 수는 있지만 유
중대신문이 만난사람 : 중앙대병원 정신과 박두병 교수 정해진 틀 대로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는 날로 높아만 간다. 대학에 갓들어온 신입생들은 자신에게 다가온 너무나 큰 자유에 스트레스를 느낀다.대학 문턱을 통과하자마자 마주하는 취업의 문턱 앞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또한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어떻게
빨간벽돌이 사라졌다. 간식거리를 찾아 빨간벽돌이 위치해 있었던 서울캠 학생문화관을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리는 학생이 적지 않다. 소리 소문없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제 학생들이 학내에서 간식거리를 찾기 위해선 도서관이나 기숙사를 찾아야 한다.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다. 10년 넘게 학생문화관을 지키던 빨간벽돌이 문을 닫고 나간 건 날로 상승하는
제자들과 서울성곽 순례를 위해 동대문을 출발, 남대문과 인왕산을 거쳐 북악 산책로를 한가로이 걸었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로 들어서자 나무가 많아지고 새소리가 잦아진다. 이른 봄 나뭇가지 사이로 들리는 바람소리, 성곽아래 부암동 골짜기 주택에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 서울인데도 산골처럼 포근하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주변이 아름답
최근 종영된 시크릿 가든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관련 대사가 인상 깊었다. 요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한창이다. 지난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그의 공과에 대한 적실한 평가가 정치권의 주요한 쟁점으로 보인다. 특히 쟁점은 그가 행한 ‘언론탄압’에 관한 것이다. 최시중 방통위 후보자는 눈물
안녕하세요. 문정입니다. 그동안 학생회 시절부터 졸업할 때까지 줄곧 신경써주시고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한번 전하고 싶어 이런 기회를 마련해보았습니다. 막상 졸업하고 사회에 있다 보니 학교 분들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행정실에서 일하면서 항상 즐겁고 기분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학생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와 유연하지 못한 규칙들로 인해
지난주 중대신문의 가장 큰 뉴스는 간호대와 적십자간호대학간 합병 추진 소식이었다. 대학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큰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학생기자의 ‘발품’은 빈약해 보였다. 제공된 자료에 의해서 만들어진 톱기사에 정작 간호대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연이은 후속 면에 간호학과와 적십자대학 구성원들의 진정한 ‘이야기&rsqu
‘인문대 갈등 점입가경’ 감정적으로만 뽑아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읽다보니 갈등의 맥락을 보다 폭넓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함께 남았다. 갈등의 본질이 학생 개개인의 인성을 넘어 구조조정이 빚은 즉각적인 부작용의 사례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 이 기사는 너무 짧고 또 단편적이었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갖추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 혹은 관심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는가. 전문가 즉, 프로와의 만남은 아마도 무척 설레고 긴장되는 일 일 것이다. 어쩌면 공포로 다가올지 모른다. 아마추어로서 프로를 만난다는 것. 기자에게는 공포로 다가왔다. 중대신문에서 약 1년간 일하면서 프로 기자와의 만남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그 만남은 수직적 관계에 불과했다. 프
눈부신 햇살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그리고 반짝이는 잔디. 박동희 기자를 만나러 목동 야구장 관중석에 들어서는 순간 기자는 봄의 야구장과 마주할 수 있었다. 박동희 기자는 봄 햇살 만큼이나 따스한 미소로 기자를 맞아주었고 프로기자 다운 솜씨로 인터뷰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사실 나의 첫
중대신문이 만난사람 : SK와이번스 신영철 사장(신문방송학과 75학번) 스포츠계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스포테인먼트. 그 창시자를 아는가. 바로 SK와이번스의 신영철 사장이다. ‘Fan First, Happy Baseball’의 구호를 내걸며 팬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 또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의 일환으로 그린 스포츠까
독자가 신문에 기대하는 바는 그 층위가 매우 다양하다. 심심풀이 가십을 기대하는 이가 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충실한 사실 보도를 기대하는 이도 있다. 그리고 진정한 평가를 기대하며 신문을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 기대는 아마도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로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이는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전달함으로써, 말해지는
학생사회가 붕괴되었다는 진단은 하루 이틀 나온 목소리가 아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본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총학생회의 성립 여부와 상관없이 그 어느 누가 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나 스스로도 이런 현상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으며, 이것이 충분히 문제라는 여러 사람들의 지적에 매우 공감하고 있다.
이제 갓 대학생활을 시작한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대학생활이 설레고 기대될 것이다. 새로운 생활에 마냥 들떠있을 이 때, 대학생활은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새내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고 싶다. 나는 입학하자마자 3년을 놀다시피 했다. 대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팅,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지를 녹이고 그 사이로 새싹을 틔워내는 계절 3월. 우리는 3월을 학생들의 신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라 한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다잡자니 새해 첫날에 했던 다짐들이 생각난다. 어느 칼럼에서 읽었던 실패하는 새해 다짐 Best 3가 웃음을 짓게 만든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 많은 사람들이 이 3가지 다짐을 하지만 실패한다. 그런데
당신의 미니홈피 일촌평에 ‘선배님~’이라는 굉장히 낯간지러운 호칭을 발견했을 때. 혹은 새학기, 스커트를 포기하고 청바지에 두꺼운 목도리까지 둘둘 말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때. 당신은 더 이상 새내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는 헌내기가 되어버린 씁쓸한 당신을 위로해줄 것은 바로, 당신도 선배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기자는 지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