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석 처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각자의 노력이 곧 ESG 경영의 실천"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박기석
박기석 처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각자의 노력이 곧 ESG 경영의 실천"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박기석

코로나19가 저물고 대면 학사가 시작되면서 자리를 비운 학생들은 점차 제자리를 찾았다. 언젠가 돌아올 이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부서가 있다. 중앙대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박기석 서울캠 총무처장을 만나봤다. 

  -총무처장으로 부임한 배경은. 
  “교무처·학생처·기획처·법인사무처를 차례로 거치고 총무처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3년 차네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사에서 다시 대면 학사를 재개하는 시기에 총무처장을 맡았죠. 학내 구성원의 본격적인 대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지난 임기를 자평한다면. 
  “처음 총무처장직에 부임하며 학내 직원분들에게 당부한 것이 있습니다. 학생과 교원의 편의를 증진하는 행정 지원과 직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었죠. 총장님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 교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취임 이전에 비해 변화한 점이 있나. 
  “코로나19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학내 구성원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의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식기를 전면 교체했습니다. 식권 발급을 위한 키오스크를 교체하며 애플페이·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죠. 또한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University Club’의 운영을 재개하고 브런치카페 ‘1847’ 등을 개장했습니다.”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썼다. 
  “108관·203관(서라벌홀)·305관(교수연구동 및 체육관)의 강의실에 최신식 전자교탁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교내 화장실 비데를 전면 교체하며 ‘바스존 케어 서비스’를 실시해 위생에도 신경 썼죠. 310관 로비에는 하나은행의 지원을 받아 ‘i-Creator 스퀘어’를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위한 방안은.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을 정리하고자 LED 게시판을 도입했어요. 현재 정문과 후문, 310관 일대에서 운영되고 있죠. 또한 교내 모든 건물에 텀블러 세척이 가능한 다목적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는데요.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성과를 거둔 사업은. 
  “정부 주도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더불어 중앙대는 총학생회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천원의 아침빵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지난해 144개 참여학교 중 중앙대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성과보다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카카오페이 결제를 통한 참슬기식당 500원 할인 행사도 기억에 남는데요. 행사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 결제 방식의 점유율이 굉장히 높았어요. 해당 행사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 듯합니다. 또 중앙대에서만 진행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죠. 향후에도 축제 기간 등에 유사한 행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총무처의 목표가 궁금하다. 
  “총무처는 총무·관재·구매·재무를 비롯해 인사·복지·환경·방호까지 교내 생활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살림꾼 같은 부서인데요.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환경 개선 업무에 가장 큰 신경을 쏟을 예정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구성원 친화적인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죠.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내 구성원에게 한 마디. 
  “구성원들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교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총무처의 사업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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