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재학생 대상 개방
체육대·스포츠단 우선 사용

2020년 9월 시작된 다빈치캠 대운동장 공사가 2월 29일 준공됐다. 이후 재학생의 대운동장 출입을 제한했지만 19일부터 전체 다빈치캠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범 개방할 예정이다.

  대운동장 공사 배경에 관해 조경훈 다빈치캠 시설관리팀 부장은 “기존 운동장은 ▲마사토로 인한 바닥 불균형 ▲자갈 돌출 ▲육상트랙 파손 등으로 수업·실습 환경이 열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시에 위치한 외부 구장을 임대해 사용하는 축구부의 훈련 환경 역시 고려했다”며 “체육대·스포츠단의 요청으로 이번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운동장 관리에 관해 조경훈 부장은 “2월 28일부터 대운동장의 전반적인 관리 주체는 체육대로 이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인조 잔디 구장의 하자 보증기간인 3년 동안 시설관리팀에 시설 보수에 대한 책임이 있어 수시로 인조 잔디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체육대학장(스포츠과학부 교수)은 “현재 본부석 공사를 비롯해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완공을 위한 시설 수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준공 이후 재학생의 대운동장 사용이 제한돼 있었다. 이에 관해 김재우 학장은 “대운동장 운영 방침이 사전에 결정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재학생의 사용을 통제한 것”이라며 “공식 개장식이 이뤄지기 전 시범 운영을 목적으로 축구부 훈련만 잠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12일 개최된 스포츠단 운영 위원회 회의를 통해 19일부터 재학생을 포함한 모든 다빈치캠 구성원의 대운동장 출입이 가능해졌다. 김재우 학장은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운동장 사용 가능 인원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운동장 사용 예약은 체육대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청할 수 있다. 김재우 학장은 “학생들의 사용 목적이 타당한 경우 이용을 허가할 예정”이라며 “사용자 명단을 정리하고 정확한 인원을 파악해 중복 사용을 막을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교육시설인 만큼 공간 배정 과정에서 체육대·스포츠단 실습수업 용도가 우선순위로 고려된다”고 밝혔다.

  대운동장 개방 결정에 대해 학생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건 학생(동물생명공학전공 4)은 “축구 동아리의 인원이 늘어 608관(국악관) 앞 풋살장에서 활동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운동장을 개방한다면 많은 인원을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서 학생(음악예술전공 4) 또한 “과거 대운동장에서 진행해 온 계주·학과별 축구대회 등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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