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막차가 끊겨 귀가에 어려움을 겪으신 적이 있나요? 학교 주변에 거처가 있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학교에서의 외박을 고민하겠죠. 막차가 모두 끊긴 시간대에 중앙대 학생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들어봤습니다.

  강민채 학생(광고홍보학과 1): 돈이 많이 들어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친구 자취방에 가는 건 예의에 어긋나잖아요. 또 집으로 돌아가는 게 가장 안전하죠. 다음날 개인 일정이 있을 수 있으니 금전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집에 갈 것 같습니다.

  도혜린 학생(융합공학부 2): 학교에 머무르며 첫차를 기다리겠습니다. 학교에서 자취방까지의 거리가 멀어 택시를 타면 요금이 많이 나오거든요. 1학년 1학기 땐 통학을 했는데요. 당시 막차가 끊기면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 소파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1학년이기도 했고 술에 취해 1층에 주무시는 분들이 많아 밤새 학교에서 머무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죠.

  이명우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 막차가 끊긴 상황이라면 일단 학교를 벗어나겠습니다. 제게 학교는 공부하는 장소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그렇다 보니 공부라는 목적을 벗어나 머무르는 것이라면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친구에게 양해를 구해 학교를 벗어나 자취방으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

  김유경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 학교에 머무르며 첫차를 기다릴래요. 막차를 놓쳐 동아리방이나 310관 1층 소파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거든요. 택시를 이용하기엔 금전적 부담이 크고 과제 등 첫차를 기다리며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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