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학생 400명 급증해 
서울캠, 장애이해교육 확대

8월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진행하는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의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시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외국학생 현황 ▲장학금 수혜 현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증가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에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재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약 1851만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48만 원 증가했다.  

  중앙대의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1년 약 1607만 원에 비해 약 143만 원 증가한 약 17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대학의 평균 교육비인 약 2281만 원보다는 낮고 사립대학 평균인 약 1714만 원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예산팀은 “대학사회 전반적으로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이라며 “국공립대는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안정적이기에 1인당 교육비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대는 전국 사립대학 중 재학생 수가 4번째로 많아 1인당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계획에 관해 예산팀은 “중앙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 규모가 최근 3년간 매년 5%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며 “비등록금 수입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 사업을 발굴해 교육·연구 환경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학생 수 512명↑ 
  올해 중앙대의 외국인 학생 수는 총 3996명으로 지난해 대비 512명 증가했다. 두드러진 변화는 언어교육원의 외국인 어학연수생에서 나타났다. 어학연수생은 지난해 284명에서 올해 684명으로 확대됐고 그중 베트남과 몽골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양승일 국제교육팀장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베트남·몽골 등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홍보·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수 또한 지난해 2819명에서 올해 2894명으로 75명 증가했다. 그중 중국 국적의 유학생 수는 2312명으로 전체의 약 79.89%를 차지했다. 김현준 국제교류팀 차장은 “유학생의 국적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몽골·일본 등 신규 유학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와 함께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학 중 하나다. 김현준 차장은 “유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해 유학생 전담 인력을 배정하고 학과 특성에 걸맞은 유학생 전공 교육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특성화 학문 단위 육성을 위해 외국인 학생 친화형 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우수장학금 크게 줄어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액은 약 358만 원이고 사립대학의 평균 장학금액은 약 378만 원이다. 반면 중앙대 서울캠의 경우 지난해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 금액은 약 316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빈치캠의 경우는 약 399만 원으로 서울캠보다 약 83만 원 많았다. 이에 양캠 학생지원팀은 “장학금은 평균 수업료의 일정 비율을 산정해 결정하기 때문에 수업료에 따라 장학금 수혜액도 높아진다”며 “다빈치캠의 평균 수업료가 서울캠에 비해 약 50만 원 정도 많아 장학금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캠의 장학금 항목에서는 성적우수장학금이 2021년 약 94억 7572만 원에서 지난해 약 63억 4114만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반면 근로장학금의 경우 2021년 약 9억 1646만원에서 지난해 약 13억 4917만 원으로 증가했다. 배상율 서울캠 학생지원팀 직원은 “지난해부터 비교과 역량을 성장시키고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적우수장학금을 축소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복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시급 인상 및 역량강화장학금으로 배분했다”고 전했다.  

  장애이해프로그램 양캠 상이해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장애이해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법정 교육과 장애학생지원센터 내 근로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으로 구성된다. 올해 장애이해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서울캠 1110분, 다빈치캠 240분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울캠은 지난해 장애이해프로그램 운영시간이 440분이었던 것에 비교해 1년 사이 약 2.52배 늘었다. 이에 진진주 서울캠 장애학생지원센터 전문연구원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자율사업비를 지원받아 장애인식개선캠페인·공연·영화제·명사 초청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장애이해프로그램 운영시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빈치캠의 장애이해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홍은진 다빈치캠 장애학생지원센터 전문연구원은 “올해 2학기에 장애학생 개인별 요구조사를 실시해 개별 지원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습·이동·취업·심리 상담 등 장애학생의 전반적인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향후 장애 학생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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