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차에도 넘치는 수요
교통체증으로 버스 지연되기도


다빈치캠은 학생 요구를 수용해 셔틀버스 운행 시간 변경과 증차를 시도했다. 그러나 ▲초과 수요 ▲운행 지연 ▲단일 노선 등 해결되지 못한 불편이 남았다.

  13일 다빈치캠 셔틀버스의 운행시간표가 변경됐다. 수업 시간을 고려해달라는 학생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이준원 학생(예술공학부 1)은“수업이 끝난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A학생(시스템생명공학과 2)은 “셔틀버스가 평택역에서 출발하는 시각이 앞당겨져 1교시 지각에 대한 걱정이 줄었다”고 전했다.

  다빈치캠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대의 임시차량을 추가로 운행한다. 조정희 다빈치캠 총무팀장은 “임시차량은 23일까지 운행 후 이용 인원을 고려해 정기운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탑승 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증차에도 불구하고 초과 수요로 인한 학생의 불편은 계속됐다. A학생은 “오전 8시 45분 출발 차량의 수요가 많아 탑승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김상희 학생(문예창작전공 3)도 “아침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아 2대 증차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정희 팀장은 “실시간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행 지연에 의한 불편도 제기됐다. 김상희 학생은 “13일 오전 하행버스(서울→ 안성)가 약 20분 지연돼 교수님께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다빈치캠 버스 용역업체인 동영관광의 장은균 주임은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으로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며 “교통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셔틀버스 지연에 의한 출석 문제는 교수 재량으로 해결된다. 전성윤 다빈치캠 총무팀 차장은 “셔틀버스 지연으로 출석에 불이익을 얻은 학생이 있다면 증빙자료 마련 등 방안을 논의해보겠다” 고 말했다.

  셔틀버스(서울↔안성)의 단일 노선으 로인한 문제도 해결되지 못했다. 셔틀버 스 노선 증설 요구에 조정희 팀장은 “코로 나19 이전 다양한 노선을 운행했던 용역 업체가 재정난을 겪었다”며 “3월에 버스 당 지원 규모를 27만 5천원으로 확대했음에도 운행에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셔틀버스 입찰 지원 업체가 없어 현재 재공고 중이다”며 “업체가 변경되더라도 현재 운행표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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