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슬기·카우잇츠·카우버거 가격⬆
식당 환경 개선 함께 이뤄져


2일부터 중앙대 직영 식당인 서울캠 참슬기식당·카우버거와 안성캠 카우잇츠·카우버거의 가격이 인상됐다. 식자재·공공요금·인건비 상승이 주요 가격 인상 요인으로 언급된다.

학식 가격 인상폭은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 707관(학생후생관) 카우잇츠는 이번 식단가 조정을 통해 단품 가격은 800원, 백반 가격은 1000원 인상했다. 기존 3200원·4500원에서 4000원·5500원으로 각각 약 25%·22% 인상한 것이다. 양캠 카우버거는 400원 인상된 새우버거부터 1400원 오른 더블치즈버거까지 가격 인상폭이 다양하다.

  직영 식당 가격은 식자재·공공요금·인건비·환경개선비 등이 포함된 원가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가격 인상 배경에 관해 김동완 서울캠 총무팀장은 “비대면 학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양캠 직영 식당 누적 적자는 9억에 이른다”며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식자재 가격과 공공요금이 급등해 학생 식당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내 구성원의 반응은

  학식 이용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학식 이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창하 교수(소프 트웨어학부)는 “외부 식당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보니 계속 이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준 학생(전자전기공학부 2)은 “가격이 대체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상폭에 대해 “인상가는 800원으로 적어 보이지만 인상률은 약 25%로 매우 높다”며 “큰 폭으로 계속 가격이 인상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학생들은 학식 가격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세진 학생 (영어영문학과 2)은 “학식은 학생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해야 의미있다”며 “인상 되기 전 가격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내에서 식사해야만 하는 이유가 없으면 굳이 학식을 먹지 않을 것 같다” 고 전했다. 정승화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은 “다수의 학생은 인상된 가격도 적절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외부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취약계층에게는 그렇지 않다”며 저렴한 학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새롭게 바뀌는 식당 환경

  가격 조정과 함께 서울캠 식당 환경 개선도 이뤄졌다. 김동완 팀장은 “참슬기식당은 고장이 잦았던 식기 세척기를 최신 대용량 장비로 교체해 위생 상태를 개선했다”며 “변색된 식기류도 전면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어 식권 관련 시설에 대해 “오작동으로 불편을 초래하던 기존 식권 발매기를 교체하고 식권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식권 회수 기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명과 파티션을 사용해 식당 미운영 시간대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독립 공간(CAU For,est)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303관(법학관) 학생 식당 내에는 편의점이 입점돼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혔고 따로 운영되던 학생 식당과 교직원 식당을 통합 운영한다. 김동완 팀장은 “불가피한 식단가 조정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양해를 구한다”며 “양질의 식사와 쾌적한 환경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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