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 축제,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2022 LUCAUS’까지. 다양한 부스와 공연들로 학교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다. 이런 우리에게 중대신문은 한 가지 질문을 던져줬다. 과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인가? 축제를 즐길 줄만 알았지 차별과 편견이 없는 배리어 프리한 축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배리어 프리존이 없거나 있어도 늦게 만들어지는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축제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물의 배리어 프리 실태를 조사한 기사 ‘눈과 귀를 밝혀줄 캠퍼스로 거듭나야 한다’를 읽으면서 학교의 수많은 장벽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계단과 키오스크는, 기사를 읽은 후에는 점자 표지판과 음성지원이 되지 않는 ‘배리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준 중대신문은 학교의 사소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작아서 주목받지 못한 다양한 것들을 깊게 살피고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제2023호도 그렇다. 유도를 진심으로 즐기는 중앙유도회부터 시간이 지나서 점점 잊혀졌던 ‘n번방’ 사건까지 학교 내의 이야기부터 사회까지 중대신문에서는 세상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변화를 촉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기사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는 그 무엇보다 크다. 단순히 정보 전달의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성찰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는 중대신문사 일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밤을 새가며 취재하고 신문을 배달하는 노고 덕분에 삶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 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중대신문 속에서 스스로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주서영 학생 
사회학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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