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미지정 강의 신고 접수 
학생 학습권 보장 위해 진행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중앙비상대책위원회(중비대위)가 ‘2022-2학년도 교양과목 강의계획서 바로잡기’를 실시했다. 부실한 강의계획서로 수강신청 시 수업 선택에 겪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사업이 추진됐다. 신고창구는 수강신청 장바구니 기간에 맞춰 3일부터 5일까지 운영됐다. 

  신고창구 운영 기간 동안 약 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모두 교원 미지정 강의로 파악됐다. 중비대위는 접수된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다빈치교양대학에 교원 배정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강의계획서에 확실한 수업 유형을 기재할 것을 요구했다. 

  다빈치교양대학은 교원 채용이 끝나지 않아 미지정 과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교무팀 관계자 A씨는 “미지정된 교원 채용 최종 심사가 29일에 끝난다”며 “개강 이후에도 교원이 지정되지 않을 경우 해당 과목을 폐강하거나 긴급하게 추가 채용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다빈치교양대학 관계자 B씨는 “이미 강의계획서 입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전체 교원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며 “강의계획서 미입력 교원들에겐 문자로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교양과목에 대해서만 신고를 접수받았다. 배성호 서울캠 총학 중비대위원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4)은 “전공과목까지 신고받을 경우 신속하게 부실 강의계획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워 진행하지 않았다”며 “필요시 신고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기는 대면 학사로 진행되는 만큼 학생들의 수업선택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과 별개로 수강신청 정정 기간에 부실 강의계획서 신고가 접수될 경우 해당 교원에게 직접 연락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생사회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전진 학생(정치국제학과 1)은 “강의 담당 교원이 정해지면 강의방식을 미리 알 수 있어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개강 때도 교원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규 학생(응용통계학과 3)은 “강의계획서에 수업 정보만이라도 정확하게 기재돼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중비대위에서 강의계획서 신고창구 사업을 각 단대 공지 방에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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