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출몰에도… 항바이러스제 개발 '오리무중'
신종 감염병 출몰에도… 항바이러스제 개발 '오리무중'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5.06.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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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메르스를 병용요법 치료하나 한계"… "외국도 없어 정부가 항바이러스제 개발 나서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출혈열 등 최근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항할 항바이러스제 개발은 오리무중이다.

 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인터페론 제제인 페가시스, 칼레트라, 타미플루, 리바비린
대표 항바이러스제로는 오랫동안 사용된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칼레트라 등이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메르스 환자의 경우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이 병용 투여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병용요법은 일시적 치료법으로 근본적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이 의학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은 C형간염 표준치료제로, 칼레트라는 에이즈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많은 의료진이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면 항바이러스제나 항바이러스 병용요법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전용 치료제가 아니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며 “메르스만 보더라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번식하는 기관지나 폐까지 이 항바이러스제가 효과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병원장은 “6년 전 신종플루 유행으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구하기 어려웠다”며 “설령 어렵게 구해 타미플루를 투약했어도 많은 환자들이 폐렴 등으로 악화돼 숨지는 등 타미플루도 근원적 치료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타미플루 내성 환자들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사에서는 BMS, 애브비,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개발 중인 신약이 부분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간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제약사에서는 대표적으로 일양약품이 타미플루 내성 치료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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