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교내 식당 곳곳에는 핸드폰이 그려진 게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핸드폰 번호와 함께 불편사항을 보내달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이는 바로 51대 총학생회 인권복지위원회가 추진중인 사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먹을 권리를 찾읍시다’라는 타이틀로 교내 식당과 카우버거의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접수된 사항은 일주일에 한번 인권복지위원회가 취합하여 총무팀에 제출합니다. 인권복지위원회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좋은 취지이나 일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단지 총무과에 제출, 전달하는 것으로만 끝난다는 점이 그러한 부분입니다. 학우들이 인권복지위원회를 통해 학교측과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은 좋으나 단지 일방의 목소리로만 끝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권복지위원회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과도 많은 부분 공통점을 가집니다. 인권복지위원회의가 추진하는 특강, 시험등은 학교 측이 추진하는 사업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인권복지위원회의 여러 사업이 단편적인 서비스 부문에만 편중되어있는 것 역시 한계점입니다. 먹을 권리 찾기 사업과 같이 학생 복지에 초점을 맞추는 여러 활동들로 앞으로의 인권복지위원회가 나아가야할 그림을 그리고 내재된 한계점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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