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야 해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습니까? 지금보다도 어릴 때, 세상에는 제가 신경 쓸 일이 참 많았습니다. 얼음땡을 할 때 잡히지 않는 것, 급식 중에서 맛있는 요리를 많이 먹는 것 등 사소한 일도 많았습니다. 내신을 쌓고 수능 공부를 하고, 토익 공부를 하는 등 중요한 일도 있었습니다.

 반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쌓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게만 느껴져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바로 이 인간관계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쓰려는 글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이제껏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연락을 하면서 그중에는 ‘리더’라는 느낌이 드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 친구인 그는 전교생이랑 다 아는 사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발이 넓은 친구였습니다. 당시 제 눈에는 그가 매우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그 친구는 누구를 만나도 최소한 안부를 나눌 정도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주 혼자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자거나 혼자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학급 내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모두 그의 주위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 동창끼리 술자리를 만들 때도 그 중심엔 그가 있습니다.

 또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하는 말마다 듣는 사람에게 맞는 말처럼 들리게 합니다. 그는 저와 동갑인데도 말에 깊이가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하는 말을 놓치지 않고 차분히 들어주고, 기분 나쁘지 않게 적절한 말을 해 주기도 합니다. 이 친구는 집이 멀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면 자주 만나는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전부 털어놓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를 찾아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친구들의 특징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장 관심을 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중요시 하는 것들이 다릅니다. 맘에 드는 이성과 연애를 하는 것,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 등 모두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사회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수많은 인파 속에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꼭 이런 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연애나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차면서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고, 더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이 매력이 없어서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어딘가에서 리더가 되거나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 것은 지나치게 어려우며, 타고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필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먼저 사람들 진심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본인들은 부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여기서 좋은 사람을 가려내려고 합니다. 또 막상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에게 생각만큼 큰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던 이야기, 그들의 관심사를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발전하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들도 우리에게 애정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서든지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속에서도 각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리더이고 멘토이며, 그를 통해서 자신도 발전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관심을 가지세요. 사람을 얻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