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공공 이름으로 최대이윤 노리는 제약계의 화천대유인가"
"노바티스, 공공 이름으로 최대이윤 노리는 제약계의 화천대유인가"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1.10.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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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성명, 국회에서 킴리아와 졸겐스마 등 초고가 신약 졸속 급여등재 논의 집중 성토

"노바티스는 공공의 이름을 빌린 연구로 이윤최대화를 노리는 제약계의 화천대유인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은 18일 성명을 내고 "'환자의 생명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방식은 온당한가?' '노바티스가 요구하는 수억원 또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킴리아와 졸겐스마의 구매가격은 온당한가?'"라고 반문하고 "지난 2002년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의약품 가격문제로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했던 사건을 일으켰던 제약사가 바로 노바티스였다"고 지적했다.

건약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킴리아와 졸겐스마 등 초고가 신약에 대한 졸속적인 급여등재 논의를 집중 성토했다.

건약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사전 승인제도’, ‘재정 외 추가 기금 마련’ 등으로 정부에 건강보험의 신속한 등재를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약사의 과도한 탐욕을 비판하는 국회의원은 없었다"고 킴리아ㆍ졸겐스마의 개발사 노바티스를 겨냥했다.

백혈병 치료제인 킴리아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특정암세포에 잘 반응하도록 변형시켜 몸에 재주입하는 치료제이다. 

건약은 "미국의 공공연구기관에서 처음 연구하기 시작된 CAR-T 방식의 치료제는 공공영역에서는 20년도 더 된 기술로 킴리아 또한 미국 주립대학 펜실베니아대 연구소에서 개발한 치료제"라고 했다. 

공공기관에서 연구되고 개발되었음에도 상업적 이익은 오로지 제약사들이 가져가고 있다고 건약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킴리아와 같은 CAR-T 방식의 치료제 비용도 나라별로 천차만별로, 미국은 50~70만불, 중국은 7만불, 인도에서는 2만불 수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비용이 적정한 가격인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척추성근위축증이라는 희귀질환 치료제 졸겐스마는 바이오벤처인 AveXis에 의해 개발되었고 원샷 치료제라는 혁신성 덕분에 개발과정에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수많은 비영리 단체에서 5000억원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 그런데도 졸겐스마를 개발하는 도중에 노바티스가 AveXis를 9조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인수하는 바람에 지금은 높은 인수비용을 핑계로 1회에 25억원이라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개발 지원 과정에서 구체적인 가격 책정 조건을 마련하지 못했던 미국의 자선단체가 AveXiS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돌입했다고 건약은 밝혔다.

건약은 "노바티스는 킴리아와 졸겐스마를 이용해 우리에게 엄청난 돈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노바티스에게 킴리아나 졸겐스마가 개발비용이 얼마나 들었고 생산원가는 어느정도인지 잘 알지 못한다. 유전자치료제라는 특성상 요구되는 5년 이상의 장기적인 데이터도 알지 못한다"며 "지금 우리는 신속하고 과감한 급여등재보다 부당하고 탐욕적인 제약사의 요구에 분노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해 "고가의약품의 급여등재 여부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정부기관에게만 책임을 묻기 전에 국회는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권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 미국, 캐나다, 유럽은 높은 의약품 가격과 보험재정 문제로 약가의 투명성을 강제화 하거나 가격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 제약사에 투명한 의약품 개발 및 생산 비용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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