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blogs〉열사병 막으려 소금 별도 복용? 건강해친다
〈헬스blogs〉열사병 막으려 소금 별도 복용? 건강해친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8.07.2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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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80%,나트륨 권장량 초과… 나트륨 과다 섭취는 되레 탈수 일으켜

전국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사장이나 밭일을 하면서 온열질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오랜 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며 땀을 많이 흘릴 경우,적당량의 소금 섭취는 (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 첨가한 생리식염수 정도) 열사병과 탈수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한 소금 섭취는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부분 사람들은 찜통더위에 염분을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막연히 알고 있다.

염분 섭취가 요즘같은 폭염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영수<사진> 교수롤 통해 알아본다.

◇평소 식사 잘하는 사람은 추가 소금 섭취 필요없어

야외 운동이나 오랜 시간 작업할 때 소금 섭취가 도움이 된다.

그러나 평소 식사를 잘하는 사람은 무더운 여름 열사병,탈수 등을 대비한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없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80%는 이미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먹는 음식에 소금을 더 첨가하는 것은 건강을 상하게 할 뿐이다.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평소 만성신장질환 예방을 위해 국물 음식을 피하고,젓가락으로만 식사하기 등을 권하고 있다.

날이 더워 소금물을 한 사발 더 마시는 것은 나트륨의 과다 섭취로 오히려 탈수를 조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금 과다 섭취는 신장질환ㆍ얼굴 붓기 요인

세계보건기구 제시 권고 기준 소금 섭취량은 5g이다. 티스푼 1번 소금을 푸면 약 4g인데,우리나라는 평소 설렁탕을 먹으러 가서도 스푼으로 소금을 몇 번씩 넣는 사람이 많다.

이는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액내 나트륨 농도를 높이고 혈액 내 삼투압을 증가시켜 주변 조직에서 혈관 내부로 수분을 빨아들여 혈장 양을 증가시키므로 혈압을 상승시킨다.

혈액 내 나트륨의 농도가 과다하게 올라갈 경우 인체는 심방에서 ANP(atrial natriuretic peptide)라는 물질을 분비시켜 강제로 나트륨을 배설시키는데, 그 결과 급격히 낮아진 혈관 내 삼투압으로 인해 혈관에서 주변 조직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얼굴이 붓는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소금 섭취 줄이려면 "국물 먹지 말라"

지금껏 살아온 습관 중에서도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어렵다. 외식을 피하고,가공식품을 끊거나,국물 간을 소금이나 간장보다 다시마,멸치 등을 우려낸 국물로 바꾸는 게 좋다.

그러나 집 밖에서 한 끼 이상 외식을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실현 가능한 방법은 국물을 안 먹는 것이다.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소금을 음식에 첨가하면 건더기에 3분의 1, 국물에 3분의 2의 소금이 분포한다.

찌개류는 말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고,국그릇의 국은 반만 먹자. 우리는 평소에 소금을 충분히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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