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blogs〉"눈 안보이는 진한 선글라스는 쓰지말아요"
〈헬스blogs〉"눈 안보이는 진한 선글라스는 쓰지말아요"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07.1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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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섭씨 35가 넘는 폭염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요즘같은 폭염은 눈 건강엔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는 강한 자외선 UVB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또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 및 바이러스의 번식과 감염이 쉽게 이뤄져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늘어난다.

김태기<사진> 강동경희대병원(안과) 교수롤 통해 폭염 속 건강한 눈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알아본다.

◇자외선 과다 노출시 백내장 등 위험

햇볕이 강한 여름엔 강한 자외선인 UVB 노출이 늘어나게 된다. 우리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백내장을 비롯 광각막염, 황반변성 군날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 눈을 보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가장 쉬운 예방방법은 선글라스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면 선글라스를 써도 효과가 없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 차단 기능은 떨어지면서 색상은 진한 선글라스다.

진한 색상의 렌즈는 눈으로 오는 가시광선을 줄이기 때문에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을 크게 만드는데,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차단되지 않은 자외선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경우보다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 노출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자외선 대부분이 수정체서 걸러져 최종 망막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전체 자외선의 1.5% 정도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더 많은 자외선을 통과시켜 최종적으로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이 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약 75% 이상의 자외선이 수정체를 통과해 눈 속에 도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때문에 소아도 햇볕에 노출이 많은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고,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저가 패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에 안구 내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질 수 있어, 자외선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 70% 이하면 선글라스 교체를

일반적으로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을 권장한다. 렌즈색 농도는 60~80%가 적당하며 앞에서 봤을 때 눈의 형태가 보이는 정도가 좋다.

2년 이상 지나면 렌즈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져 자외선 코팅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경점에서 6개월~1년마다 자외선 차단 정도를 확인하고, 차단율이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선글라스 교체하는 게 좋다.

자외선 때문에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으면 광각막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눈을 감은 상태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고,고온 다습한 환경과 맞물려 유행성 각결막염의 발생이 많아진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에 따른 질환으로 직접 접촉, 수영장 물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발병하면 눈부심, 눈물, 눈곱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한 때엔 결막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각막에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2~3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물놀이 후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휴가 후 눈 피로 푸는 2가지

눈병에 걸리면 2-3일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정기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서 발병 후 3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있는 동안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가급적 만지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수건이나 베개 등 눈과 닿을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휴가철 여행에 따른 장거리 운전으로 눈의 피로가 쌓이게 되고 실내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활동으로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강렬한 햇빛으로 각막에 화상을 입게 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휴가를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선이라 하는 기름 분비샘이 막히면서 다래끼가 발생할 수 있다.

휴가 후 눈의 피로를 풀려면 ▲먼 거리를 보거나 눈을 감은 상태를 유지해 눈의 조절근을 쉬게 해주고▲눈꺼풀 마사지를 하고 온찜질해주면 좋다.

김태기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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