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여러명의 학우들이 식비에 걱정이 많다.

특히 나와 같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식비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다. 그래서 자주 찾는 곳이 학생식당이다. 학생식당, 처음엔 그곳이 싸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단의 질과 맛이 떨어지는 것을 모든 친구들이 느꼈고 점점 학생식당이 아닌 내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내리에 있는 식당들은 맛도 좋고 무엇보다도 메뉴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학생 식당의 경우엔 아침에 김치와 두부가 나오면 그날 점심에 두부와 김치가 들어간 국이 나온다. 이것만 보아도 학생 식당의 식단 다양성이 얼마나 없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현실 때문에 학생들은 학생 식당이 아닌 내리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내리에서 식사를 계속 하게 되면 식비가 한 달에 30만원정도가 나온다. 이 이야기를 하면 어떤 사람은 대학생으로써 보통 사용하는 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30만원이라는 액수는 오직 식비이다. 한마디로 다른 지출 비용까지 합했을 때 5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모든 학우들이 학생식당의 가격이 싸지거나 식단의 질이 항상 되기를 바라고 있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 학교와 학생식당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 글을 쓴 나병준씨는 외대 영어학과(1학년)에 재학중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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