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blogs>나이따라 알 수 있는 여성 척추건강법
<헬스blogs>나이따라 알 수 있는 여성 척추건강법
  • 이한울 기자
  • 승인 2014.02.17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은 출산과 육아, 가사노동으로 남성에 비해 척추 관절 질환에 취약하다. 그러나 여성들은 연령대별로 몇 가지 생활습관에 주의하면 건강한 척추 관절을 지킬 수 있다.

◆ 20대,킬힐에 주의를!

멋 부리는 데 관심이 많은 20대 허리는 하이힐과 가방 때문에 괴롭다. 특히 아찔한 킬힐은 몸의 중심은 앞 쪽으로 쏠리면서 엉덩이는 뒤로 빠지는 자세를 만들어 허리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또한 빅백은 어깨나 허리 건강에 해롭다. 실제로 빅백 사용자의 85% 정도가 어깨나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무거운 가방을 한 쪽으로만 드는 습관은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을 유발하며 전체적으로 체형의 균형을 흐트러트린다. 이뿐 아니다.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은 목뼈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습관은 C자형으로 커브를 그려야 할 경추가 일자로 굳어지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한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가 가장 튼튼해야 할 시기지만 목과 허리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20대 여성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취업 준비, 시험 준비, 직장생활 등으로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늘면서 20대 허리디스크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등이 전조 증상으로 드러나는 허리디스크는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목과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직장, 육아, 가사 노동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30~40대

30대와 40대에는 직장과 육아, 가사노동의 삼중고가 척추건강을 위협한다. 아기를 안았다 내려놓거나 업는 등의 행동은 허리에 고스란히 충격으로 남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좌식생활 문화이기 때문에 유달리 엎드려 쓸고 닦는 가사 일이 많다.

허리나 목, 어깨의 통증이 나타나도 자신의 건강은 항상 자식과 남편의 후 순위로 밀리기 때문에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것도 문제다.

집안일에 따른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자세를 바꾸고 허리근육을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아이를 안는 등 허리를 굽혀야 할 경우 무릎도 함께 구부려 허리에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설거지를 할 때는 꼿꼿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싱크대 높이를 조절하거나 발 받침대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 작은 부분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

◆50대, 폐경으로 골밀고 낮아지고 척추관협착증 급증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는 골밀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여성이 폐경을 맞는 50대가 되면 사소한 충격에도 척추뼈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척추를 붙잡아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 나타나는 것이 이 시기다. 

이상원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50대 이전에는 사고나 충격에 따른 허리디스크가 많이 나타나지만, 50대를 기점으로 노화에 따라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영양 보충이 더 중요하다. 평소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커피나 콜라 등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피하도록 한다.

폐경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칼슘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척추 질환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손주 돌보는 60대, 퇴행성 척추질환 늘어나

60대가 되면 퇴행성 척추질환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척추관협착증 외에도 척추뼈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단단하게 굳는 퇴행성 디스크도 많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손주를 보는 할머니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안을 때에는 아이 체중의 10~15배 충격이 허리에 가중된다. 오랫동안 아이를 안고 있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으로 휘어진다.

뼈를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의 기능도 떨어진 상태에서 한 손으로는 젖병을 들고 한 쪽으로는 아이를 안는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심해져 악화될 경우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고령환자들의 경우 절개 부위가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술은 부담이 될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한 10% 내외 환자들 외에는 비수술 치료법을 권하고 있다. <도움말 : 연세바른병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