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주식시세표를 찬찬히 살펴 보면 일반 주식시장 이외에 코스닥 시장이 따로 나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닥이란 용어가 근래 들어 부쩍 자주 귀에 들어오는데요, 대체 코스닥이란 무엇이고 시장자체가 따로 나뉘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주가 1천 포인트 시대, 증권시장이 유래없는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매스컴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온갖 종류의 주식관련 프로그램들만 보아도 주식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게 됩니다.

코스닥(KOSDAQ)이란 일반기업에 비해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을 대어주기 위해 생겨난 일종의 주식시장입니다. 높은 성장 가능성은 기대되지만 경영기반이 미약하여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할 수 없는 기업, 즉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장인 것입니다.

처음 코스닥 시장이 생겨난 것은 96년 7월의 일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증권시장의 운용방식인 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미국의 NASDAQ 시장을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협회중계시장, 즉 코스닥 시장은 벤처기업이 대량의,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에게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수익을 기대하게 하지만 아직 탄탄한 기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위험부담 또한 큰,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주식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거래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코스닥 증권 시장은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유가증권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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