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 커뮤니티에 한양대 미니스탑에서 콜라가 450원에 판매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서울캠 중앙도서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가격 논란이 재점화 됐다. 현재 세븐일레븐에서 전 품목 10% 할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음료자판기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이다.


  총무처(처장:김영찬)는 현재의 할인율 이상 가격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영찬 처장은 “전 품목 10% 인하는 전국 대학 내 최초”라며 “입점 당시 세븐일레븐이 10% 인하에 난색을 표했으나 도서관 개관일에 맞추기 위해 사정사정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학내 임대업소 공개입찰 과정에서 적정 임대료를 산정해 고정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복지 차원에서 판매 품목 가격을 고정 후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세븐일레븐 품목 가격을 낮춰 이용하는 학생들의 가격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서울캠 총학생회 임지혜 회장(문과대 일어일문학과 4)은 “학생편의를 위해 임대료보다 상품을 저렴히 판매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임대료 인하로 충분히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무처는 학생편의를 위한 가격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는 △가격 고정을 통한 임대료 조정 시 기준 모호 △세븐일레븐 가격인하보다 임대료 수익의 장학기금화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학내 모든 임대업소의 임대료는 장학기금으로 통합돼 학생지원처 장학운영팀에서 운용하게 된다. 김영찬 처장은 “세븐일레븐 가격인하를 할 경우 이용하는 일부 사람만을 위한 매장이 될 뿐”이라며 “임대료 수입을 통한 장학기금 마련이 불특정 다수의 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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