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학생이라면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자 고뇌하게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대학생들은 냉혹한 현실 한복판에서 토익, 인턴, 어학연수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자 분주히 움직인다. 하지만 정작 그 준비의 목표가 되는 기업의 인사 트렌드나 인재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기회가 얼마 없다. 취업한 선배들께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회사생활에 바쁜 선배들을 만나는 것도 결코 녹록치 않다. 그런 점에서 취업면은 선배님들의 입사 경험담, 노하우를 엿볼 수 있기에 중대신문이 갖는 중요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업의 다양한 직종의 선배들과의 인터뷰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생생한 입사과정 인터뷰 내용도 보기 좋게 다듬어져 있다. 또한 학생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취업 시 스펙도 취업 노트에 적나라하게 공개되어 있다. 면접 당시도 상세히 기술돼있어 선배들의 개성 있는 입사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충실하게 짜인 인터뷰 내용에 비해 기업에 관한 설명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끝까지 다 읽어보아도 그 기업의 부서 업무 특성에 관해 가늠하기 힘들다. 독자 입장에서 봤을 때, 기업 및 부서의 업무에 관한 설명이 곁들여져서 인터뷰 내용과 같이 읽게 된다면 자신이 희망하는 업무 스타일을 찾아볼 수도 있을 테고 잘 알지 못했던 기업이나 부서에 관해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짜인 취업면, 20%만 더 채우면 더 완벽해지지 않을까?

서정민(사회대 상경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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