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이번달 내 모든 과제 전면 시행

중앙대가 2018년 세계가 선호하는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안인 CAU 2018+의 세부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행정협의회 워크샵에서 CAU2018+의 세부사항이 확정됐다. 11일에는 총장단과 이사장에게 보고가 이뤄졌고 최종 확정안은 다음 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인 ▲중앙팀 ▲중앙터 ▲중앙틀 4가지 주제로 나눠진 이번 계획은 총 26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현재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의 주관아래 중앙틀(아래 참조)을 제외한 나머지 주제의 21개 세부과제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이번 달부터 착수된다. 앞으로 CAU2018+ 시행 과정 중 일부 수정사항을 제외하곤 확정된 방침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절대평가 폐지 교양과목 추가 및 이수학점 증가

 

중앙인은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으로 총 11개의 전략과제를 포함한다. 주요 세부과제로는 ▲학사관리 선진화 ▲경력개발지도체계 구축 ▲교양교육 내실화 등이다. 변경된 사항은 올해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학사관리 선진화는 학사제도를 전면 개편함으로서 이뤄진다. 절대평가는 3가지 예외사항 이외에 모두 폐지된다. 절대평가 적용 기준은 ▲국가공인자격 강의 ▲원어(영어 포함) 강의 ▲실기 및 실습위주 강의이다. 또한 졸업인정점수 제도가 신설돼 평점 2.0점 이하 학생은 졸업이 제한된다.

이외에 ▲F학점 성적표 기재(09년도 신입생부터 적용) ▲학사경고 기준 평점 1.75점으로 변경 ▲학사일정 16주로 확대 등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로 시행된다.

경력개발지도체계 구축은 학생들의 졸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된다. 올해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개편돼 해당 학과의 선배는 물론 교수 참여도 이뤄진다. 또한 ‘진로탐색과 자기계발’이 신입생의 의무 이수 과목으로 채택되며 기존 지도교수제를 활성화시킨 담임교수제를 새로 실시한다. 종합인력개발센터 박윤갑 센터장은 “올해 졸업예정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이상이 4학년이 돼서야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고 나타냈다며 “피드백을 담당하는 담임교수제는 학생들이 입학 초부터 명확한 진로를 설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양교육 내실화는 현재 교양교과목을 전면 개편하고 교양교육 운영체계를 변경해 진행된다. 개편안 대상은 올해 신입생부터다. 개편안을 살펴보면 현재 국어와 영어 위주의 공통교양에 ‘논리와 사고’, ‘회계와 사회’를 추가하고 공통교양 이수학점을 기존 8학점에서 12학점 으로 늘린다. 5개영역이던 핵심교양에는 ‘리더십 영역’이 신설되고 핵심교양 이수학점도 10학점에서 12학점로 조정된다. 신입생은 각각 12학점씩 총 24학점의 필수교양을 이수해야 한다. 교양학부 도상민 행정실장은 “처음 계획인 영어수준별 교육은 학생들이 성적을 위해 기초반에 수강하는 등의 악용 소지가 있어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수교수 채용에 전력 다해

중앙팀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으로 총 7개의 전략과제가 이뤄져 있다. 주요 세부과제는 ▲국내외 우수교수 영입 ▲선도연구교수 발굴 및 육성 ▲우수연구집단 육성 등이다.

이를 위해 연구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이하 연강특위)가 결성된다. 연강특위는 상시 조직화되며 연구 육성분야 선정 및 지원책을 마련, 우수교수 특별채용, 기타 연구 관련 주요 의사결정 등을 하게 된다. 의결위원회, 자문단, 소실무위원회로 구성되는 연강특위는 의결위원회 산하 실무소위원회의 행정 실무담당자가 결정되는 내달 초에 정식으로 발족될 예정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실행력 강화

 

중앙터는 교육·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며 전략과제로는 ▲하남 캠퍼스 추진 ▲신규 공간확보 및 공간 활용률 제고 ▲공동기기원 활용 제고가 있다.

중앙틀은 대학 운영 시스템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HR (Human Resource) 시스템 개선 ▲행정지원 시스템 개선 ▲재정자립 시스템 개선의 3가지 틀을 바탕으로 한다. 내용으로 교직원 업적 평가 및 차등적 보상, 교육 및 연구 지원 정보시스템 개선 등 6개의 과제가 있고 대부분의 과제는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와 연계해 진행된다.

한편 중앙대는 CAU2018+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과제 추진 과정과 구체적인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획조정실 김규환 전략기획팀장은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으로 발전계획의 진척 양상과 진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파악돼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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