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캠 생활관에 LAN이 설치된다 하여 내심 기대를 모았던 학생중의 한 명으로서 이 글을 올린다. 본인은 그 소식을 듣고 업그레이드까지 하였는데 막상 신청을 하려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재함을 알게 되었다.

우선 가격에 있어서 데스크탑은 처음엔 2만5천원, 2만4천원에서 급기야는 2만2천원까지 내려지만, 그 LAN카드의 출처는 여전히 알 수 없으며, 노트북의 경우 처음엔 4만원, 10만원이라 하였으나 1차 마지막 신청날짜인 지난 목요일에는 갑자기 8만원, 13만원이라 하여 결국 신청을 하지 못한 상태다.

소문으로는 업자가 급하게 바뀌었다고도 하고, 노트북 LAN카드의 경우 A/S가 확실치 않다고 하니 자치회의 활동에 심히 불만을 느끼게 된다. 자치회는 LAN이라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홍보도 없었을 뿐더러 개인이 LAN카드가 있는 경우 그것을 연결할 수 있는 루트가 제공되어 있지도 않다. 게다가 학년이 높은 학생들을 고려하여 중고 LAN카드를 소개해 줄 수는 없었나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관비는 이미 인상하였고, 그 돈 중에는 분명히 LAN설치비가 있었으니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관생의 권리라 생각하지만 자치회의 입장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에게는 가시적인 결과가 있어야 그간의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LAN설치가 늦춰진다던지, 앞서 말한 문제들을 포함하여 선거 때 약속한 공약들의 움직임이 미미한 지금, 자치회는 무언가 어긋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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