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래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는 단지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전공하는 것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대학을 들어 오기 전에 생각하던 대학생활이 입학 후에 차이가 있듯이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어떤 직업과 직종이 취업 후에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전공자들을 사회가 전공 그대로 흡수할 수 없는 저변이 넓지 않은 산업구조, 즉 전공자들의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는 사회는 더욱 더 많은 갈등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에게 미리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좀더 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학교 밖으로 나아가 현실사회가 요구하는 그것을 찾아내어 공부하는 것이 여러분이 실업자가 되지않는 길입니다. 전공과 관련한 기업들에 대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직업 (기업)이 내 전공과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접근할 것 인가가 실제적인 공부일 것입니다. 그 노력한 만큼 여러분이 새로운 직업을 창조해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또 학생들이 자기자신에게 투자를 잘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치 기업이 꼭 투자해야 할 때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다 기회를 놓치고 실패하듯이 지금은 여러분의 인생에 반드시 어떤 방식을 택하던 투자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많은 독서와 더불어 반드시 해야 할 투자중의 하나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이지만, 이것은 여러분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문제는 여행을 가는 것보다 이러한 여행으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말로만 다양성을 인정하고 실생활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의 이중성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러분은 여행을 통해서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과 비교해 볼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다국적기업의 취직 자리를 놓고 그들과 경쟁한다면 당신이 될 것 같습니까? 이것이 어떤 의미로는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될 것 같으면 그만큼 한국기업의 경쟁력도 높고 당신 자신도 취업에는 문제가 없는 학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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