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맞아 중앙광장에 설치된 달 풍선은 금세 중앙인의 포토스팟이 됐습니다. 학생들은 풍선 앞에서 각자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인생샷’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는 피부에 잡히는 주름살과 같습니다. 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사람들은 주름을 가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면서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모든 물건은 결국 쓰레기가 됩니다. 얼마나 값진 물건이든 사용가치가 끝나면 결국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흉물로만 여겨 시야에서 지우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생각도 멀리하려 합니다. 사진부는 우리의 시야와 생각에서 배제되는 쓰레기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가까운 학내부터 쓰레기의 종착지인 매립지까지 발걸음을 옮겼죠. 삶의 주름마다
지난 3일 오후 8시 축제기획단은 ‘2019 중앙대학교 축제 LUCAUS'를 기념하는 로고 페인팅을 진행했습니다. 물감이 덜 칠해진 곳을 플래시로 비추며 수십 명의 학생들이 계단에 꼼꼼히 색을 덧입혔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촉촉한 이슬비로 적셔주리니” 용혜원 시인의 「꽃 피는 봄엔」의 한 구절처럼 봄은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계절입니다. 긴 겨울을 깨고 다가와 잠들었던 우리를 일으켜 세우죠.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면 어느새 사색(四色)의 풀과 꽃이 반깁니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 탓일까요. 아쉽게도 봄은 우리 곁을 금방 스쳐지나갑니다. 활짝 피었던 각양각색의 봄꽃들도 금세 얼굴을 감춥니다. 이번주 사진부는 봄이 떠나기 전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기록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서울캠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랜만에 굡고을 입은 학생들은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느라 들떠 있었는데요. 지난 1일 잠시 동안 서울캠은 '중앙고'로 변했습니다.
시인 엘라 휠러 윌콕스는 “하루 중 가장 달콤한 시간은 새벽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벽이 아주 값진 시간이라는 사실을 ‘달콤함’으로 표현했죠. 대부분의 사람에게 새벽이 달콤한 이유는 바로 ‘잠’ 때문입니다. 새벽은 대개 하루를 마무리하고 한시라도 빨리 잠을 청하는 때입니다. 자정이 넘어 동이 틀 때까지 우리는 달콤한 잠에 빠져있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벽이 달콤한 이유가 전혀 다릅니다. 이들이 맛보는 달콤함은 성취감입니다. 다른 사람이 잠든 사이 구슬땀을 흘린
지난 23일 오후 갑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중냥이(중앙대 길고양이) ‘상디’는 캣타워 ‘앙상블’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죠. 상디를 비롯한 길고양이들은 캠퍼스 곳곳에서 중앙인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네요.
지난 15일 저녁 갑자기 쏟아진 진눈깨비에도 체육교육과 축구 동아리 '청우회'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설중전'의 색다른 재미를 즐기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중앙인 여러분, 미세먼지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현재 시각, 중앙대 전역에 미세먼지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잿빛 미세먼지가 중앙대를 습격했습니다. 미세먼지를 피해 학생들이 황급히 건물 안으로 대피합니다. 밖에 남은 학생은 마스크로 얼굴을 덮어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심각한 미세먼지는 평범했던 일상을 바꿔버렸습니다. 이번 주 사진부는 일상 속 미세먼지를 조명했습니다. 시뿌연 회색 하늘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개강과 동시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하늘을 집어삼켰다. 매캐한 공기에 들숨과 날숨이 불쾌하다. 2
미세먼지는 영어로 ‘Fine Dust’다. ‘미세’와 ‘Fine’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인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 작지도 괜찮지도 않다. 미세먼지가 뭐길래 미세먼지는 크기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 PM10이고 다른 하나는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 PM2.5이다. 미세먼지가 몸속에 쌓였을 때 위험한 이유는 작은 크기 때문만이 아니다. 미세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전국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 펴졌습니다. 시민들은 정오에 맞춰 각지에서 다 함께 만세 를 외쳤는데요. 만세삼창이 끝나고 3·1운동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사진부는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 지 열린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방문했습니다. 광화문,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 14곳을 찾아 뜨거운 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가슴 벅찼던 그날의 함성, 사진으로 같이 들어볼까요? 1919년 3월 1일 오후
예술대 전통예술학부 학위수여식 무대 촬영 중 객석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단상에 오르기 전 자리에서 친구의 옷매무새를 다정하게 고쳐주는 학생이었죠. 친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손길은 새 출발을 앞둔 졸업생을 응원하는 마음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어두웠던 객석에서 가슴 뭉클한 사진 한 장을 얻었습니다.
기다렸던 2019년 2월 학위수여식이 오늘(18일)부터 열립니다. 우리는 오늘 학위수여식이 있기까지 많은 졸업식을 지나왔는데요. 졸업마다 새로운 시작에 설레기도 하고 헤어짐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왔습니다. 특별취재팀은 그리운 졸업식 현장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중앙대 주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방문했는데요. 이제는 추억이 된 폴라로이드 사진 속 졸업식을 만나보시죠. “졸업 축하해!” 너나 할 것 없이 작별인사를 주고받는 졸업 시즌입니다. 저기 무지갯빛의 유치원이 보이네요.
어느샌가 캠퍼스에서 보이는 흑석동의 풍경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 2개가 우뚝 솟았는데요. 흑석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재작년 오뉴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흑석 7구역과 흑석 8구역입니다. 3, 4층 정도의 작은 빌라들이 나란히 있던 빌라촌이었지만 아파트가 한층 한층 올라가더니 드디어 지난주 새로운 이웃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죠. 이제 달마사 아래에 위치한 흑석 3구역 차례입니다. 3구역은 지난 7월부터 철거가 시작됐고 지난 10월 모든 주민이 이주를 마쳤습니다. 겨울 동안 철거를 마무리하고 내년 봄이면 공사를
QS-APPLE Conference는 QS 세계대학평가로 유명한 세계대학평가기관인 QS사(Quacquarelli Symonds)의 지사 QS Asia사가 주관하는 국제 교육박람회입니다. 14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중앙대가 공동 파트너로 선정돼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됐죠. APPLE은 Asia Pacific Professional Leaders in Education의 약자로 이름답게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관계자가 서울캠을 찾아 머리를 맞대고 대학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시간이 흘렀지만 대학생에게 수능은 애증의 대상이죠. 중앙대 학생에게 지난 수능의 추억을 들어봤습니다. 한때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순간을 되돌아볼까요?“수능날 차(tea) 조심!”이나현 학생(유럽문화학부 1)-1학년이면 수능 봤던 기억이 선명하겠네요!“맞아요. 작년에 지진 때문에 수능이 일주일 미뤄졌잖아요. 갑작스러운 소식에 멘탈이 많이 흔들렸죠. 하지만 미뤄진 게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여유가 생겨 모의고사 보는 것처럼 안 떨고 시험을 칠 수 있었죠.”-수험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요?&l
수능 수험장 교문을 통과할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엄습하는 불안감, 묘한 흥분, 간절함.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죠. 그때 그 수험생은 이제 수험장을 나와 중앙대 캠퍼스에 와 있습니다. 대신 또다시 59만4924명의 수험생이 수험장에 들어갈 시간이 됐습니다. 이번 사진기획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여러분의 수능날 느꼈던 떨림을 떠올리며 무사히 수능을 마친 주변의 수험생에게 고생했다고 전해주세요.아침 6시를 조금 넘긴 시간. 동도 트지 않은 새벽이지만 종로구에 위치한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이화외고)
지난해 중앙대 정문 앞에도 따릉이 거치대가 설치됐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는 지난 9월 이용자 수가 100만명이 돌파할 정도로 서울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매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집과 캠퍼스를 오가던 기자도 잠실에서 학교까지 따릉이로 등교하기에 도전했습니다. 과연 따릉이로 바라본 등굣길은 어떤 풍경일까요?
유튜브 채널 DKDKTV를 운영하는 김동겸 동문(신문방송학부 11학번)은 작년 10월 6박 7일 동안 따릉이로 국토 종주에 도전했다. 따릉이가 너무 좋아 국토 종주를 결심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따릉이로 국토 종주를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한 적이 있을 정도로 자전거를 좋아해요. 따릉이도 자주 이용하죠. 심심하기도 했고 미국 횡단 경험을 살리고 싶어 서울시의 협조를 구해 국토 종주를 준비했어요. -종주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자전거로 미국횡단도 성공해서 한국 정도는 쉬우리라 생각했어요. 전날 새벽 4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를 기다리는 중앙인을 만나봤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학생, 잔디밭에 누운 연인, 자전거를 타는 학우들 모두 얼굴에 기대감과 설렘을 품고 있었죠.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한 학생에게 다가가 기념식 참석 소감을 물었습니다. “학교 100주년인데 당연히 와야죠! 제 생애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을까…. 되게 영광인 것 같아요.” 김태균 학생(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2)은 100주년을 맞아 두근거리는 소감을 전했죠.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대기시간을 즐겁게 활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