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서울캠은 지금 불편합니다. 등교할 때부터 강의실에 도착하기까지. 끼니를 때우는 것까지도 우리는 불편합니다. 서울캠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서울캠 학생들은 90명이 꽉 찬 강의실, 엘리베이터, 어깨를 비집고 걷는 길거리가 당연해졌죠. 좁은 캠퍼스 안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시설들, 그리고 그 시설들을 이용하는
밤의 서막이 올랐다. ‘Mr.꾼(연희예술전공 타악팀)’의 웅장한 타악기 소리가 안성캠을 가득 메우며 이목을 집중시키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대운동장으로 모여들었다. ‘라보체(성악전공 성악팀)’는 영화 의 OST ‘Look down’을 부르며 관중들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성악에 이어 진행된 기악 공연은 낭만적인 분위기
축제날 아침부터 안성캠 곳곳에는 체험부스, 먹거리, 놀이기구까지 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윽고 주황색 풍선들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하니 휑했던 안성캠에서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졌다. 축제기획단이 나눠주는 입장팔찌를 차고 신나는 축제의 여정을 한번 따라가 보았다. 드디어 ‘Roller CAUster’의 주행이 시작됐다.801관(외국
“저희가 드릴 건 없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서 보내드려도 될까요?” 기자들은 무전여행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 마주한 모든 사람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했습니다. 돈 한 푼 없는 기자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 도움을 준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죠. “사진이요? 찍으세요.”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미는 기자의 부탁에 그들은 흔쾌히 웃어줬습니다. 보여주고 싶었
‘주마간산’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말을 빨리 달리다보면 주변 풍경들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는 말인데요. 자전거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빨리 달리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주위를 살펴볼 여유가 없었던 경험이 이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 자전거에 익숙해진 그때, 기자의 눈에는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633km의 여정, 그 속에는 한 폭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바쁜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치던 ‘몸짓’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다가간다면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시의 한 구절이죠. 중앙대 주변에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서 매일 우리와 함께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야식을 살 때도, 오랜만에 친구와 술 한잔을 할 때
#1. 한 편의 영화처럼 : 연극전공, 연희예술전공, 영화전공, 패션디자인전공#2. 한 폭의 그림처럼 :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학생들은 새하얀 캔버스와 텅 빈 공간을 자신만의 기억으로 채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공예전공 조재윤 학생은 예술 작품만의 아름다움에 실용적인 면모까지 담아냈습니다. 서양화전공의 모정후 학생은
#1. 한편의 영화처럼: 연극전공, 연희예술전공, 영화전공, 패션디자인전공#2. 한폭의 그림처럼: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한국화전공 영화 속 한 장면보다 더 영화 같은 현장이 있습니다. 중대신문 사진부 기자들이 지난 7월부터 함께한 예술대 학생들의 작업 현장이 그랬죠. 학부에서의 다양한 작업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는 졸업 작품 제작 현장이었습니다
사진은 지나간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가도 사진을 보면 잠시 그때로 돌아가게 되죠. 여러분이 즐거웠던 축제를 회상할 수 있도록 선물을 마련해주고 싶었던 중대신문 기자들은 축제 기간에 사진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부스를 찾아준 중앙인의 소중한 순간을 폴라로이드와 디지털 사진으로 담아드렸죠. 친구, 연인 그리고 선후배와 함께 부스를 찾은
어릴 적 읽었던 동화 ‘파랑새’를 기억하시나요? 그토록 찾던 파랑새를 결국 새장에서 발견하는 주인공을 보며 소중한 것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반나절 가까이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치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모른 체 스쳐 지나가기도 하죠. 구둣방 할아버지가 말해주는 80년대 중앙대
‘봄’이라는 말을 하자마자 입안 가득히 따스함이 담깁니다. 이젠 차가운 겨울바람이 정말로 물러난 것 같네요. 발길 닿는 곳마다 만개한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흩날리는 벚꽃에 다시금 봄이 왔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주에는 캠퍼스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친구들과 벤치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답니다. 중대신문도 올해의
2013년 말 대학가를 휩쓴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이 중앙대에도 불었다. 현재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 곳곳엔 100여 개의 대자보가 붙어있다. 이 열풍은 지난달 10일 고려대의 한 학생이 쓴 대자보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5일 법학관 지하 1층에 붙어 있던 대자보가 철거돼 논란이 됐다. 당시 방호원이 대자보를 떼고 있는 현장을 포착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안성캠 교정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학생들의 허전한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어김없이 축제가 시작됩니다. 이번 축제의 이름인 ‘BBOOM CAURIVAL’처럼 학생들도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넘치는 끼를 ‘뿜’ 어 냈습니다. 낮에는 안성캠만의 톡톡 튀는 부스가 학교 곳곳을 매웠습니다. 허기진 학생들은 ‘먹방’ 대회 부스로 달려가 각자의 식신본능을 발
어느 날 아침, 학교에 오니 수림과학관 옆 계단에 거대한 마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CAUtion 중대발표’, 표지판 같은 마크에 다시 축제가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설렘이 가슴을 두드립니다. 축제 당일 정문부터 후문까지 학교엔 평소와는 사뭇 다른 활기가 감돌았는데요. 축제 때만큼은 다들 그동안의 어려움을 잊고 푸른 물결에 몸을 묻었습니다. 낮에는
지난 20일 서울캠 학생회관 지하 1층 참마루에서 ‘사랑나눔 봉사활동’이 열렸다. 중앙대 청룡사회봉사단의 주최로 열린 사랑나눔 봉사활동 행사에서 학생들은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교내외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안국신 총장과 전선혜 학생지원처장(체육교육과 교수)을 비롯한 교직원과 재학생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본격적인 김장을
함께라서 즐거웠다 축제 어떠셨나요? 3일 내내 강의실에는 빈자리가 참 많던데. 다들 재밌게 즐기셨나요? 중대신문은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 새내기는 공강시간 내내 부스를 돌아다니며 삼겹살 꼬치도 먹고, 봉지칵테일도 마시며 즐거워하더군요. 칵테일에 약간 취한 것 같던데 수업은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복학생 선배는 재미삼아 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