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캠퍼스 등록금 자체수납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학교측이 첨예한 대립을 벌
이고 있다.

학교측과 총학생회는 이와 관련해 각각 수차례의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학생
회는 자체수납 홍보와 선전에, 학교측은 `재적생이동보고 제외'라는 강경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1캠퍼스 총학생회(회장:이지웅, 공대 건축학과.4) 김태엽 사무국장은
"등록거부하는 학생들이 고립되고 있다"고 말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전체
1퍼센트의 등록금 자체수납율을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자체 수납한 학생
들은 지난 5일 현재 8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1캠퍼스 노영기 교무처장(정경대 경제학과 교수)은 "학생으로
서 등록금을 자체수납한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악습을 관행하고 있는 어불성설
이다"라고 말한다.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이 자체수납을 하면서도 학생들이 등록
미필로 간주되는 것에 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영기 교무처장은 "편입제도의 활성화는 교육부에서 강화하고 있는 재적생이
동보고 상황에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의과대학생회(회장:박은화, 의대 의학과.2)측은 아직 한 학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등록금 촉구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박은화 의대 학생회장은
"의대가 10일까지 기말시험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 고지서가 이미
통지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에서는 유인물을 통해 학교측의 이와 같은 강경한 입장에 대해 `대
화와 토론없는 일방적인 고등학생지도'라는 비난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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