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여러 가지 일로 시끄러웠던 을유년(乙酉年) ‘닭’의 해를 뒤로 하고, 병술년(丙戌年) ‘개’의 해가 밝았습니다. 개는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이니 만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한 해가 될 것을 기원해 봅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바쁜 한 해였습니다. 흑석동 병원이 개원하여 그 힘찬 출발을 내딛었으며, 1·2캠퍼스의 각종 신·증축 건물들이 완공되어 주인을 맞아들였고, 또 일부는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1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법학관 공사가 완공되면 다소 여유 있는 교육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또한 올해 민자를 유치하여 1캠퍼스에 신축하게 될 2000명 수용 규모의 최신식 대형 기숙사는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작년은 대학종합평가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드래곤 2018을 수정 보완한 CAU2018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네이처지의 표지논문으로 실려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하게 된 의과대학의 김양균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수들의 연구 업적이 두각을 나타내어 중앙대학교를 한껏 빛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육부 조사에서 중앙대가 취업률 전국 1위의 영예를 차지하여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발전기금 모금과 연구비 수주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총장에 취임한 후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향후 4년간 약 16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서울시 산학협력사업에서 5년간 200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앙가족의 협조에 힘입어 약 65여억원의 대학발전기금도 모금하였습니다. 

  우리 중앙대학교는 올해에도 연구중심대학선정과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2단계 BK-21 사업 등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미래 사회에서 대학의 역할과 기능은 예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 이미 여러 기관에서 대학에 대한 엄격하고도 치밀한 평가 방식을 개발하여 앞으로는 대학의 제반 운영사항과 교육·연구 실태가 투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더 이상 대학이 과거의 명성에 매달려 있을 수 없으며, 고답적인 상아탑을 고집할 수도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여 그보다 한 발 앞서 변화해야만 일류 대학으로 발전해 갈 수 있으며,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중앙대학교 발전은 곧 나의 발전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고 대학발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시는 중앙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