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앙대를 구성하는 외국인 인원은 양 캠 교수 40명, 재학생 131명, 교환학생 41명으로 총 212명이다. 전체 학내 구성인원과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적은 숫자가 아닌 이들이 중앙대와 관련된 정보를 얻는 곳은 학교 영문 홈페이지(http://www.cau.ac.kr)와 대외 협력부의 국제담당홈페이지(http://dic.cau.ac.kr).

영어로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있기는 하지만 부실한 내용과 늦은 업데이트가 홈페이지를 찾는 이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요소다.

 “강의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고 학내 홈페이지를 이용하였는데 찾고 싶은 정보를 찾기가 힘든 것은 물론이고 막상 찾은 정보도 상세하지가 못해 불편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핀란드 교환학생 티모. 다이애나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본 강의시간표와 실제로 한국에서 접한 강의시간표의 내용이 달라서 당황했다”고 말한다.

그마저도 영어로만 구축되어 있어 일본, 중국 등의 비영어권 국가 외국인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반응과 관련해 목기현 대외 협력부 국제협력담당역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부실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대대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전체 내용은 아니지만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문제점을 수긍한다.

한편 중앙대는 학내 영문 홈페이지를 관련하는 공론화된 주체가 없어 막연히 외국인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외협력부에서 이를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5명 남짓한 대외협력부 직원들이 대외협력부와 관련된 업무를 제외한 다른 부서의 정보들을 취합하여 관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반면 영어를 비롯해서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의 8개 언어로 학교 홈페이지가 구축된 경희대는 국제 교류처(과장: 김준현) 산하 내에 각 지역 담당자가 따로 배치되어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 “각 언어를 담당하는 담당자들은 외국학생들과 직접 상의한 내용을 토대로 회의를 거쳐 신속하게 업데이트를 한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국제화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각 대학들이 교환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요즘, 중앙대 역시 외국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 외국인들이 실제로 중앙대를 접할 수 있는 한 수단인 학교 홈페이지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실질적으로 그들을 유치할 수 있는 직접적인 경로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점차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머릿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와 관련된 대비책을 점차 보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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